본문내용 바로가기
연 수출 1조 달러 달성하나…9월 누적 7094억 달러 돌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9-05 18:13:31   폰트크기 변경      

작년 기록 역대 최대 수출 실적, 248만에 경신

반도체 이끌고, 석유제품ㆍ컴퓨터주변기기 등 뒷받침


산업부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이 추세라면 전 세계 4번째로 ‘연 수출 1조 달러’ 고지를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통상부는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를 집계돼 작년 전체 실적(7093억 달러)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작년 수출 기록은 역대 최대 실적이었는데, 이를 248일 만에 경신했다. 작년 기록을 117일이나 앞당긴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3년 연속 최고 실적 경신이다.

올해 수출은 1월부터 매달 동월 기준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사상 첫 월 1000억 달러(1020억 달러)를 돌파했고, 7월(990억 달러)과 8월(983억 달러)에도 역대 월 수출 2·3위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최신 DDR5 수요 폭발과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반도체가 수출 폭증을 이끌었다. 1∼8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169.6%) 폭증한 281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40.6%를 차지했다.

반도체 외에도 컴퓨터 주변기기(336억 달러, 262.2%↑), 석유제품(426억 달러, 40.7%↑), 무선통신기기(131억 달러, 28.1%↑), 선박(207억 달러, 12.4%↑) 등의 수출이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국가별로는 중동(9.8%↓)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전반적인 호조를 보였다. 1∼8월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은 145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6.1% 늘었다. 이어서 미국(1274억 달러, 57.0%↑), 베트남(632억 달러, 57.7%↑)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이밖에 홍콩(538억 달러, 170.7%↑), 말레이시아(155억 달러, 95.4%↑), 대만(475억 달러, 61.3%↑) 등에서도 고루 수출이 늪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미국ㆍ중국ㆍ독일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추세라면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연 수출 1조 달러 클럽’ 가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갈등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 및 물류비 변동성이 큰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초로 연내에 연간 수출 1조 달러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신보훈 기자
bb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