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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보험약관대출·카드론 늘었다…“빚투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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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6 16:17:14   폰트크기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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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이종호 기자]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도 늘고 있다. 특히 2금융권에서는 50·60대 위주로 보험약관대출과 카드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대형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와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47조9119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조7933억원(3.9%) 늘었다.

생보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33조242억원으로 1조7523억원(5.6%)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손보사는 14조원대 수준이 유지됐다. 보험약관대출은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구조다보니 환급금 규모가 큰 생보사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감소하고 50·60대 이상에서 증가했다. 50대는 19조6701억원으로 8520억원(4.5%) 늘었고, 60대 이상은 13조1546억원으로 1조2천169억원(10.2%) 증가했다. 반면 20·30·40대는 각각 4.6%, 4.7%, 1.3%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보험계약대출 증가세를 관리하려고 지난 4월 보험사에 대출 한도 축소를 요청하는 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한도를 낮췄다.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도 소폭 증가했다. 8개 전업 카드사(현대·롯데·비씨·삼성·신한·KB·우리·하나)의 카드론 잔액은 올해 7월 39조5207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183억원(1.1%) 증가했다.

카드론 또한 역시‘5060’세대에서 증가했다. 50대는 13조7827억원으로 2853억원(2.1%), 60대 이상은 10조8990억원으로 7005억원(6.9%) 증가했다. 반면 20∼40대는 3∼4%대 감소했다.

카드론 연체율은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30대가 2.42%에서 2.96%로 가장 크게 올랐고, 40대(2.14%→2.60%), 20대(2.33%→2.74%) 순으로 상승했다.

이종욱 의원은 “레버리지 ETF 도입 등 정부가 주식시장의 투기적 열풍을 부추기는 사이 서민들의 빚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는 서민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빚투와 가계대출 관리를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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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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