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0곳에서 9개월 만에 14곳…롯데 5개 계열사 최다
MCP 기반 연동, 탐색·추천은 챗GPT 결제는 자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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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G마켓이 챗GPT에 자사 전용 앱(플러그인)을 열었다. /사진: G마켓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국내 유통ㆍ소비재 기업들이 챗GPT 쇼핑 서비스에 올라탔다. 소비자들이 단순 상품 검색을 넘어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필요한 상품을 추천받고 쉽게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유통ㆍ소비재 기업 14곳이 오픈AI 챗GPT에 자사 전용 앱(플러그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한 곳도 없었다. 2월 요기요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 CJ올리브영, GS리테일 등이 챗GPT 전용 앱을 선보였다. 그룹 차원에서 AX(AI 전환)에 힘을 싣고 있는 롯데에서는 홈쇼핑, 면세점, 롯데웰푸드 등 5개 계열사가 각각 진입했다.
단기간에 챗GPT 자사 전용 앱 출시가 늘어난 건 오픈AI의 운영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개방형 표준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기반 앱 개발도구(SDK)를 공개, 올해 7월 명칭을 ‘플러그인’으로 바꿨다. 기업이 상품 데이터를 MCP 규격 서버로 열면 챗GPT가 대화 맥락에 맞춰 호출하는 방식이다. 탐색, 추천은 챗GPT가 맡고 결제는 자사몰로 넘어온다. 챗GPT 쇼핑의 한계로 지목된 결제 기능 없이 사용자 수 트래픽만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먼저 챗GPT 자사 전용 앱을 선보인 곳이 성과를 본 것도 영향을 끼쳤다. CJ올리브영의 챗GPT를 거친 온라인몰 월간 방문객이 1월 대비 7월 기준 30% 이상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챗GPT를 경유해 자사 앱으로 유입되는 사용자가 연초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챗GPT를 활용한 쇼핑 탐색이 먼저 활성화된 해외에서는 이미 주류가 됐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1분기 미국 소매 사이트의 AI 경유 트래픽이 393% 늘었다고 집계했다.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채널인 쇼피파이에서도 챗GPT를 경유해 방문한 고객의 구매 전환율이 자연검색을 이용한 고객보다 50%, 주문 단가는 14%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대화창 내 즉시결제보다는 상품 발견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챗GPT 앱을 선보인 기업들은 자사 앱 유입 후 전환을 높이는데 기술, 서비스 개발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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