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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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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심화영기자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100만 시민의 환호로 물들었다. 한화그룹이 지난 5일 개최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이야기다. 한화는 올해 행사에 130억원을 전액 부담하고, 안전관리부터 행사장 정리까지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며 대규모 시민 축제를 뒷받침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한국·미국·영국 등 3개국 대표 불꽃팀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 나선 한화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빛의 퍼즐’을 주제로 불꽃쇼를 선보였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상공 양쪽에서 불꽃을 대칭적으로 펼치는 ‘데칼코마니’ 연출과 ‘SEOUL’, ‘WE ARE HANWHA’ 등의 문구를 형상화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한화는 불꽃을 통해 불안과 설렘, 슬픔과 기쁨 등 흩어진 감정의 조각이 하나의 빛으로 완성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100만명이 몰린 만큼 안전관리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을 포함해 5000여명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이 현장을 지켰다. 한화가 올해 안전관리에 투입한 비용만 45억원으로, 지난해 38억5000만원보다 약 17% 증가했다.
첨단 기술도 활용됐다. 한화는 서울시·소방재난본부·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파악하는 안전관리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가동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기반으로 한 CCTV 통합관제 시스템도 활용해 여의도와 원효대교, 마포·이촌동 일대의 인파와 현장 상황을 살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화 임직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1200여명의 임직원 봉사단은 밤늦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남아 관람객들이 남긴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벌였다. 수십만명이 빠져나간 축제 현장을 다시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되돌리는 작업이다.
한화는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 300여명도 특별 초청했다.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한화TV 등을 통한 생중계도 진행했다. 생중계 조회수는 268만회, 최고 동시접속자는 26만명을 기록했다.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면서 인근 상권도 축제 특수를 누렸다. CU에 따르면 여의도·용산·반포 인근 30여개 점포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최대 16배 증가했다. 행사 직접 영향권 점포의 방문객 수는 한때 최대 120배까지 뛰었다. 일부 점포는 오후 6~7시 한 시간 매출이 평소보다 최대 200배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일 여의도·용산·반포 인근 CU 편의점 30여 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었다. CU의 도시락 매출은 전주 대비 579.3배 증가했고 디저트 68.2배, 스낵 57.6배, 핫바 55.9배, 김밥 52.1배, 라면 42.6배 늘었다. 생수·얼음 등 더위를 식히는 상품과 무릎담요, 보조배터리 등 관람객 편의상품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화는 2000년 첫 불꽃축제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개최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20년 넘게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하늘을 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에 그 행복을 전하고 싶다”며 시민들이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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