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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표 애프터마켓 개장 일주일 앞으로…내 거래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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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6 17:00:31   폰트크기 변경      

NXT 610개 한계 넘어 상장주식 대부분 개방

10분 단일가 폐지·±30% 실시간 접속매매…ETF 제외·공시 사각지대 차단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오는 14일부터 장 마감 이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주식 종목이 대폭 확대된다. 한국거래소의 애프터마켓 개장으로 610개 종목에 묶여 있던 야간 거래 대상이 상장 주식 대부분으로 늘어나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14일부터 평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을 정식 개장한다. 가장 큰 변화는 종목 선택권의 확대다. 현재 넥스트레이드는 거래량 한도 규제 등으로 카카오,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삼성E&A 등 대형주가 거래 대상(610개)에서 빠져 있다. 반면 거래소 애프터마켓은 관리·경고 종목 등을 제외한 상장 주식 대부분을 포괄해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없던 종목까지 퇴근길 매매가 가능해진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실시간 거래 대상에서 제외됐다. 거래소는 정규장 종료 후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산출 한계와 유동성공급자(LP) 부재로 인한 괴리율 위험을 고려해 ETF와 ETN을 배제했다. 대신 거래소는 ETF·ETN에 한해 시간외 대량매매 최소 수량 요건을 기존 500주에서 1주로 낮춰 별도의 매매 통로는 열어뒀다. 아울러 관리종목,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기과열종목, 초저유동성 종목 등도 거래할 수 없다.


거래소 자체의 매매 방식도 정규장 수준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체결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되고 매수·매도 호가가 일치하는 즉시 거래되는 실시간 접속매매로 전환된다. 가격제한폭 역시 기존 당일 종가 기준 ±10%에서 정규장과 동일한 전일 종가 기준 ±30%로 대폭 확대된다. 다만 공식 종가는 애프터마켓 가격이 아닌 오후 3시 30분 정규장 마감 가격으로 확정된다.

주문 형태는 정규장보다 제한된다. 시장가와 조건부지정가 주문은 낼 수 없고 지정가와 최우선·최유리지정가만 허용된다. 대신 호가 공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즉시체결·잔량취소(IOC)나 전량체결·미체결취소(FOK) 조건은 활용할 수 있다. 공매도는 정규장과 마찬가지로 허용되며 직전 가격 이하 호가를 제한하는 업틱룰 및 예외 규정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공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망도 신설됐다. 공시 시스템이 끝나는 오후 6시 이후 부도 발생, 감사의견 미달, 횡령·배임 등 중대 사유가 보도 등으로 확인될 경우 거래소는 즉시 해당 종목의 매매를 정지한다. 이 조치는 시스템이 연동된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미체결 주문 처리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프리마켓 주문이 정규장과 애프터마켓까지 승계되는 넥스트레이드와 달리, 거래소는 오후 3시 30분 정규장 종료와 함께 미체결 주문을 전량 취소한다. 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하려면 시간외종가매매(오후 3시 40분~4시)가 끝난 오후 4시 이후 주문을 새로 넣어야 한다. 한편 프리마켓(오전 7시~7시 50분)은 미체결 주문을 자동 이전하는 ‘단일보드’ 시스템 구축 일정에 맞춰 내년 말로 도입이 연기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 마감 후 발생한 국내외 이슈를 가격에 즉시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정규장에 비해 유동성이 적은 시간대인 만큼 호가 공백에 따른 체결 지연이나 급격한 가격 변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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