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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문화부터 첨단까지 ‘전방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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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6 16:41:33   폰트크기 변경      
8일 마크롱과 정상회담…호르무즈 파병 고심 속 안보 협의 주목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9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문화 산업을 필두로 인공지능(AI)ㆍ우주ㆍ원자력ㆍ바이오 등 첨단산업까지 전방위적 협력 확대를 위한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국들에 대한 ‘이란전 지원’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관련 논의도 심도있게 이뤄질 지 주목된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국빈 방문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으로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뤼미에르 서밋은 영화와 영상 콘텐츠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리는 국제회의로 7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개최된다.

이 대통령은 8일부터 이틀간 파리에서 국빈 일정을 본격 진행한다. 개선문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후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양 정상 간 단독 오찬을 가진 후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양국의 2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한ㆍ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엘리제궁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을 진행한다.

9일에는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과 프랑스 동포 오찬 간담회, 마팅스 코먼 경제협력개발(OECD) 사무총장 접견 등이 예정돼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에 대해 “프랑스와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대(對) 유럽 외교 확대에 새로운 동력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ㆍ우주ㆍ원자력ㆍ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청년ㆍ과학기술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K 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대 이란전 지원을 위한 파병 검토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영국ㆍ프랑스가 주도하는 국제 연합체 참여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프랑스는 호르무즈 통항을 위한 국제 연대에 가장 먼저 적극 움직였던 나라”라며 “지난번 정상회담에도 논의 진행됐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여 방식에 대해서는 전투·비전투 임무와 수색 활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간 원전 협력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 생산의 약 70%를 원자력으로 충당하는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우리 정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가시적 성과를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SNS에서 “지난 140년간 쌓아온 한불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4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국으로서 영화와 영상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양국 문화ㆍ콘텐츠 협력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네팔 홍수 참사로 실종된 우리 국민 아홉 분에 대한 수색과 구조가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저 역시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계속 상황을 보고받으며 필요한 조치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발걸음이지만, 국익과 미래 세대를 위한 외교적 소임 역시 흔들림 없이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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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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