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현장] 반도체 벨트에 더현대…광주 챔피언스시티 1차 수요자 ‘북적’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9-07 06:00:57   폰트크기 변경      

사흘간 견본주택 ‘인파’

기아 챔피언스 필드 옆

지역 첫 대규모 복합개발

14일부터 3216가구 분양


전남광주 북구에 조성되는 ‘올 뉴 챔피언스 시티 1차’ 투시도. /사진: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7일 전남광주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공사가 한창인 거대한 부지가 눈에 들어왔다. ‘올 뉴 챔피언스 시티 1차’ 공사 현장이다. 챔피언스 시티는 옛 전방ㆍ일신방직 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축구장 약 43배 면적에 백화점(더현대 광주), 특급 호텔, 업무시설과 문화공원 등을 갖춘 복합 단지가 조성된다. 이 중 챔피언스 시티 1차에만 3216가구가 공급된다.

7일 부동산업계와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에 따르면 지난 4일 문을 연 챔피언스 시티 견본주택은 늦더위에도 첫날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펼쳐졌다. 견본주택 내 상담 창구뿐 아니라, 밖에 마련된 천막까지 대기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전날까지 3일 동안 2만1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신혼부부, 중장년층, 투자자까지 다양한 수요층이 현장을 찾았다.

챔피언스 시티는 신영, 우미건설, 휴먼스홀딩스 등으로 구성된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가 시행을 맡고,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시공을 맡았다. 이 지역 첫 복합 개발로, 29만8000㎡ 부지에 주거ㆍ상업ㆍ업무ㆍ문화시설이 한 데 어우러진 ‘하나의 도시’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미 더현대 광주가 오는 2029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의 1.5배 규모로, 광주 최초로 실내 식물원이 마련된다. 전방ㆍ일신방직 산업 유산을 활용해 마련되는 문화공원도 직결된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이는 챔피언스 시티 1차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동 규모다. 전체 가구의 80% 가까이(2534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전날까지 견본주택이 방문객으로 북적인 데도 챔피언스 시티가 전남광주 등 호남권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로 유입될 배후 주거 단지와 주요 투자처로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챔피언스 시티가 전국 청약은 아니지만 주말을 맞아 전남광주를 찾은 경기 등 외지에서 온 이들의 발길이 이날 견본주택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 프로젝트는 호남권에 반도체-피지컬 AI(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삼각 축으로 한 산업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4일 문을 연 전남광주 북구 ‘올 뉴 챔피언스 시티 1차’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제공


여기에 챔피언스 시티는 전남광주에서도 도심 핵심 입지로 꼽힌다. 서광주 나들목(IC), 무진대로 등 주요 도로망과 광주역이 인접하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신세계 백화점 등 생활ㆍ문화 환경을 갖췄다. 또 최근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출범과 맞물리면서 인프라가 지속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챔피언스 시티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운 설계가 접목된다. 정재승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와 마인드브릭 디자인랩이 참여해 신경건축학 개념을 도입한다. 동선도 주요 시설에 15분 내로 연결되는 어반 코어 개념을 적용한다. 더현대 광주와 특급 호텔, 신세계 백화점급 복합상업시설, 업무시설이 2층 높이에서 연결된다. 특급 호텔의 경우 컨벤션 등 국제회의 수요가 많아 주요 브랜드가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경에는 도쿄 롯폰기 힐스와 아자부다이 힐스 등에 참여한 일본 조경 전문 기업 타운스케이프가 맡았다. 단지 중앙에 약 300m 길이의 센트럴파크, 단지 곳곳에 정원 등을 배치해 자연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원형 주거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업체들과 협업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주거 생활 관리 플랫폼 ‘홈닉’을 비롯해 청소와 운반 기능을 수행하는 AI 로봇, 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영풍문고가 커뮤니티 시설 북카페의 북 큐레이션을 맡는다. 영풍문고는 서점과 문구·카페 기능을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다. YBM은 다목적실에서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종로엠스쿨은 교과 학습과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지역 업체로는 상무병원·한국병원과 업무 협약으로 건강검진 프로그램 등에서 협력하고, 전남대병원과는 생활권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5월 전남광주 북구 옛 전방ㆍ일신방직 부지 전경. /사진:신영 제공


챔피언스 시티 1차 청약은 오는 14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이달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당 계약은 내달 5~9일 이뤄진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ㆍ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전남광주 거주자에게 주어진다.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과거 당첨 사실이 있어도 청약할 수 있다.


다만, 과거 2년 내 가점제로 당첨된 사람의 세대에 속한 경우 1순위 추첨제로만 청약할 수 있다.


7일 전남광주 북구 ‘올 뉴 챔피언스 시티 1차’ 공사 현장. /사진:이종무 기자 jmlee@


전용 84㎡는 일반공급 물량의 40%가 가점제,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103ㆍ112ㆍ128㎡와 펜트하우스는 100% 추첨제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에게 우선 공급된다. 계약금은 분양가격의 5%이다. 1차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부터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해 1차 중도금 납부 전에 전매할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입주는 2030년 11월 예정이다.


챔피언스 시티 분양 관계자는 “챔피언스 시티가 현재 전남광주 부동산 시장에서도 분양가격이 상단에 형성돼 있어 우려가 있었으나 방문객 대부분이 가격에 저항감이 없다”며 “향후 반도체 종사자들의 높은 소득과 좋은 주거 단지에 대한 선호, 지리적·기능적으로도 광주 중심 입지이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이종무 기자
jmlee@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