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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민게임’ 만든 크래프톤 장병규, 모디 총리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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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7 11:33:55   폰트크기 변경      
인도 게임 생태계에 2.5억달러 추가 베팅

향후 3∼4년간 투자…누적 규모 5억달러로 확대
네이버·미래에셋과 6.7억달러 펀드 조성…AI·딥테크로 투자 확대

현지 IP·인재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사진: 크래프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에 향후 3∼4년간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5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현지 게임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인도에서 제작한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등 인도를 핵심 성장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이 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게임·신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인도 게임·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비크시트 바라트(Viksit Bharat·선진 인도)’ 비전과 ‘인도에서 만들고, 인도를 위해 만들며, 세계를 위해 만든다’는 산업 육성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인도는 크래프톤의 핵심 해외 시장 중 하나다. 크래프톤은 2021년 현지 이용자를 겨냥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출시한 뒤 인도 전용 콘텐츠와 현지 브랜드 협업을 확대해 왔다. BGMI는 지난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현지 사업을 이끄는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았다.

크래프톤은 현재까지 인도에 약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앞으로 3∼4년간 같은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면 전체 투자액은 약 5억달러로 늘어난다.

직접 투자와 더불어 외부 파트너들과 별도의 투자 재원도 마련했다. 크래프톤은 네이버, 미래에셋과 함께 6억7000만달러 규모의 ‘유니콘 그로스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도 게임 IP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딥테크 등 신기술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의 지속적인 투자는 인도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와 인도의 디지털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투자와 인재 육성 프로그램, 신기술에 대한 집중을 통해 인도의 창작자, 개발자, 창업가들과 함께 전 세계에 통하는 경험과 기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인도 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게임 제작과 디지털 창작 전반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 ‘KIGI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또한 인기 시리즈 ‘리얼 크리켓’을 제작한 인도 스튜디오 ‘노틸러스 모바일’을 인수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인도의 게임 인재와 현지에서 제작된 IP를 키워 나가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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