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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5개월 만에 반등...뜯어보면 ‘외국인력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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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7 14:55:25   폰트크기 변경      

27만8000명↑...8개월째 20만명대

제조업 2000명↑,  속내는 ‘외국인 착시’

건설업 37개월 연속 뒷걸음

청년 부진 여전...60대는 20만명↑


작년 7월 인천국제공항 통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8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27만8000명 늘며 8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15개월 만에 반등한 제조업 고용의 속을 들여다보면 외국인력이 떠받친 ‘착시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 가입자는 37개월 연속 뒷걸음질치며 좀처럼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8000명(1.8%) 증가했다. 보건복지(11만2000명), 숙박음식(5만7000명), 사업서비스(2만3000명) 등 서비스업이 증가를 주도했다.

주목되는 대목은 제조업이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7000명으로 2000명(0.1%) 늘며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고용허가제(E9, H2) 당연가입 외국인이 1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력을 제외하면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는 오히려 1만명 감소한 셈이다.

건설업 역시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가입자는 74만2000명으로 6800명(-0.9%) 줄며 3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종합건설업 중심의 감소폭이 축소되는 흐름은 나타났지만,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오히려 3000명(-22.6%) 급감했다. 이는 실업급여를 신청할 만한 고용보험 가입자 모수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건설경기 위축이 신규 취업 자체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적 속성별로는 60세 이상이 20만7000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사실상 떠받친 반면, 29세 이하는 5만6000명 감소해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와 지급자, 지급액이 모두 감소한 것은 실직으로 인한 이탈이 줄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건설업처럼 신청 모수 자체가 줄어드는 업종에서는 지표 개선으로 단순히 읽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짚으며,“서비스업은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산업에서 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고용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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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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