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미투자 1호’는 가스발전소…산업부, 당정협의서 보고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9-07 16:15:40   폰트크기 변경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사업 확정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당 간사인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미투자 협상 논의를 위해 개최한 당정협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한미가 합의한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의 첫 사업으로 약 223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사업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부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대미 1호 프로젝트’와 투자 특수목적법인(I-SPV)의 운영계약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대미 협상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1호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엔시날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설비용량은 6.3GW로 우선 가스터빈 발전 1.4GW를 1단계로 개발한 뒤 효율이 높은 복합화력 4.9GW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발전소를 먼저 가동해 전력 수요와 사업성을 확인한 뒤 설비를 추가하는 구조로 대규모 선투자에 따른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미국 에너지기업 루이스 에너지 그룹이 사업주로 참여한다.

생산된 전력은 텍사스 전력망인 ERCOT에 판매하거나 인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데이터센터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하거나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하는 오프그리드 방식이 확정되면 전력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사업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사업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엔시날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당초 168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최종 223억달러까지 증액됐기 때문이다. 최초 검토액보다 55억달러, 약 33% 불어난 규모다.

I-SPV는 여러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상위에서 관리하는 우산형 특수목적법인이다. 개별 사업은 각각의 프로젝트 SPV를 통해 집행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I-SPV가 모아 투자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구조다. 이번 운영계약안은 향후 대미 투자 전반의 자금 집행과 위험 분담 방식을 구체화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운영계약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