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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프랑스 순방으로 ‘난맥상’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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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7 16:35:29   폰트크기 변경      
서울ㆍ청년층 이탈 계속…인사 등 ‘결자해지’ 목소리도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특히 ‘조기 레임덕’ 위험 신호인 30%대 지지율을 2주 연속 기록한 가운데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이 대통령이 반전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8월31일~9월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5%포인트(p) 떨어진 37.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8%p 상승한 59.5%로 6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번 조사에서 ‘최악의 신호’는 서울과 청년층의 이탈이 한층 더 심화됐다는 점이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0%p 하락한 29.0%, 30대 지지율은 4.9%p 떨어진 29.8%를 기록했다. 20대의 경우 28.8%로 전주 (28.2%)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 연령대 중 최저치에 머물렀다. 서울과 20대의 지지율은 여권 불모지 대구ㆍ경북(29.4%)보다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는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의 특혜ㆍ공소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개편안 유턴 논란, 대통령 사법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ㆍ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며 “이런 흐름이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가중되는 ‘난맥상’을 반영하듯 야권 일각에선 이례적으로 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SNS에서 “불난 집 놔두고 나 몰라라 도피외유? 어지른 사람이 치우고 가는 것이 상식이자 순리다. 결자해지하라”며 “당장 닥친 위기만 모면하려는 비겁한 외유가 아니라면, 프랑스 가기 전 잘못된 인사부터 당장 철회하고 가라”고 주장했다.


리얼미터 제공

반면 순방 결과를 통해 반전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민생 체감도가 높은 ‘세일즈 외교’에서 가시적 성과를 남길 수 있을 지가 최대 관건으로 지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예정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와 유럽외교 확대 방안, 인공지능(AI)ㆍ우주ㆍ원자력ㆍ바이오 등 첨단 분야를 비롯한 전방위적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7일 영화ㆍ영상 콘텐츠 관련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을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주재하며 ‘문화강국’으로서 위상을 부각했다.

다만 2차 개각 단행 이후 ‘청문 정국’으로 본격 진입한 만큼, 격국 인사 논란의 해소 없이는 반전을 마련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적지 않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개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50%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만약에 60% 이상 넘어가면 한 두 명의 낙마가 생길 수 있다. 다음주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개헌론’과 핵심 국정 과제인 사법ㆍ국방 개혁 등 국내 정치 현안 일부에 대해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야권의 ‘연임 시도’ 공세에 처한 개헌 문제에 대해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민주주의가 다시는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력을 더욱 적절하게 분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재확인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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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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