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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오토 CI./사진: 네오오토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네오오토가 계열사 오토인더스트리를 완전 자회사로 끌어안는다. 흩어져 있던 부품 생산 단계를 한 지붕 아래로 모아 원가를 낮추고, 로봇 부품을 새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네오오토는 이사회를 열고 오토인더스트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4일 공시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인수 회사가 신주를 발행해 대상 회사 주주의 주식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이번에는 오토인더스트리 1주당 네오오토 91.3667379주가 배정된다.
두 회사는 부품 제조의 앞뒤 공정을 나눠 맡고 있다. 오토인더스트리는 금속을 두드려 형태를 잡는 단조와 깎아내는 선삭 공정을, 네오오토는 초정밀 기어 절삭(치절)과 완제품 조립을 담당한다. 네오오토는 이 두 역량을 합쳐 생산ㆍ구매ㆍ투자 기능을 일원화하면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몸집도 커진다. 양사 합산 기준 2025년 매출은 6623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 자산총계는 5492억원으로, 네오오토 단독 대비 각각 2.9배ㆍ2.4배ㆍ2.5배 규모다. 네오오토는 이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신사업으로는 로봇 부품을 겨냥한다. 네오오토는 전기차 감속기(모터의 회전 속도를 줄이고 힘을 키우는 장치) 기술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구동 모듈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지난 1월 연구소 산하 ‘로보틱스팀’을 ‘로보틱스사업실’로 확장했다. 그간 쌓은 정밀 가공ㆍ감속기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용 초정밀 감속기 부품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네오오토는 2027년 도입 예정인 코스닥 승강제에 선제 대응하고, 2025년 결산 기준 15.9%였던 현금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으로 돌려주는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네오오토 관계자는 “분산돼 있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환점”이라며 “통합으로 확보한 수익성과 생산 효율을 로봇 부품 신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일정상 네오오토는 9월21일 주주 확정 기준일과 주주 간담회를 거쳐 12월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교환 승인을 받고, 2027년 2월1일 교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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