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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 “오픈AI·앤트로픽 손잡고 로봇 AX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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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8 14:50:57   폰트크기 변경      
삼성SDS, 스스로 일하고 해결하는 AI 동료 ‘브리티웍스 코워크’ 10월 출시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에서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사장)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RX 사업 진출로 ‘피지컬 AI’까지 영역 확장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최대 IT서비스기업 삼성SDS가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에 강화된 AI 서비스를 적용한 ‘브리티웍스 코워크(Brity Works Cowork)’를 공개하고 오는 10월 정식 상용화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에는 조직 프로젝트까지 가능하도록 업무 범위가 확대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REAL Summit) 2026’을 개최하고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8000여명과 온라인 참여자를 포함해 총 1만50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AX 전략, AX 실행, 제조, 유통·서비스, 물류, 공공, 국방, 금융 등 10개 트랙에서 59개 세부 세션이 진행됐다.

오는 10월 출시되는 ‘브리티웍스 코워크’는 단발성 질문 답변이나 정보 검색에 그치던 기존 어시스턴트 단계를 넘어섰다. 사용자가 최종 목표를 부여하면 세부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필요한 작업을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내 업무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는 ‘AI 업무 동료’ 역할을 수행한다. 임직원 간 메일, 대화, 일정 등 복잡한 업무 맥락을 이해하며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되어 작업을 수행한다. 데이터 유출 등 보안 걱정 없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안 거버넌스 기능도 제공한다.

이날 삼성SDS 이준희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 자체를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하는 근본적인 변화”라며 “AI 성과가 높은 기업들은 이미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있고, 기업 역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와 보상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올 연말까지 AX 지원 인력인 ‘FD(Field Developer)’ 200여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성공적인 AX를 위한 7가지 핵심 요소로 △AI-사람 협업 맞춤형 프로세스 재설계(Process Re-Design)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 정비(AI-Ready Data) △다수 AI 에이전트의 효율적 운영 체계(Agent Ops) △AI 행동 정책 수립 및 통제(AI Governance) △AI 보안(AI Security) △AI 친화적 조직(AI Organization) △기업문화의 변화(People & Culture) 등을 제시했다.

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과 협력 확대

삼성SDS는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들과의 협력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오픈AI,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액센츄어 등과 손잡고 AI 모델·플랫폼·인프라·솔루션·보안을 아우르는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앤트로픽과 국내 기업 최초로 AX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 대표는 “양사는 기업의 AX를 위한 PoC(개념 검증)를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오픈AI와의 파트너 계약을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Daybreak Partner Program)’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파트너십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 대표는 “100년 전 공장이 축과 벨트에 지배받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AI가 도입된 지금 우리 회사의 제품 출시 일정이나 고객 응대 방식이 실제로 얼마나 바뀌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AI를 기업 전체에 연결하고, AI에게 실제 업무를 맡길 때 활용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안전성과 민첩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트레이닝부터 실제 전개까지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세이프가드(안전장치)를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클로드(Claude)를 활용해 8주 만에 베타 제품을 출시한 사례의 경우, 출시 48시간 만에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62개 기능이 개선되는 등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뛰어넘는 민첩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넘어 ‘피지컬 AI’까지… RX(로봇 전환) 사업 본격화 및 AI 고속도로 구축


삼성SDS는 이날 RX(Robotics Transformation)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AX의 적용 범위를 디지털 공간에서 물리적 제조 현장으로 확장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삼성SDS는 지난 25년 간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을 비롯해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 개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 및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제조 현장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작업을 로봇 하드웨어와 피지컬 AI로 전환하는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포장, 조립, 짐 수송 등 기능이 다른 이종 로봇들의 최적 동선을 설계하고, 특정 로봇 고장 시 실시간으로 우회 지시를 내리는 ‘로봇 전용 중앙 관제 시스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토요타에서 분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인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인프라 경쟁력도 대폭 강화한다. 국내 최초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동탄 데이터센터에 이어, 2028년 국가AI 컴퓨팅센터, 2029년 구미 AI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해 대한민국 전체를 연결하는 안정적인 AI 고속도로를 완성할 방침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번 리얼 서밋 2026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해법을 공유했다”며 “독보적인 다차원 AI 풀스택 기술과 글로벌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AX 여정에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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