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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국내외 청년층 연애 조사 분석…연애 희망과 현실 사이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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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8 09:44:32   폰트크기 변경      

이미지=듀오 제공


청년층 상당수가 연애를 원하면서도 실제 데이트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현상이 국내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국과 국내에서 발표된 청년층 연애 관련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의향은 여전히 높지만 경제적 부담과 자신감 부족, 관계 형성 과정에서의 피로 등이 실제 만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가족연구소와 브리검영대학교 휘틀리 연구소가 2026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2~35세 미혼 청년 5,275명 중 51%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월 1회 이상 데이트한다는 비율도 31%로 집계됐다. 남성은 36%, 여성은 26%였다.

최근 1년간 데이트 경험이 없거나 몇 차례에 그쳤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74%, 남성 64%였다.

연애 횟수가 줄었다고 해서 진지한 관계에 대한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여성 83%, 남성 74%는 데이트의 목적으로 진지한 관계 형성을 꼽았으며 정서적 유대감을 원한다는 비율도 각각 83%와 76%였다.

장기적인 관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18%였다.

실제 데이트를 가로막는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52%로 가장 높았다. 자신감 부족은 49%, 과거의 좋지 않은 연애 경험은 48%로 조사됐다.

먼저 이성에게 다가갈 자신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남성 29%, 여성 21%에 그쳤다.

한국에서도 연애 의향과 실제 연애 여부의 차이는 뚜렷했다.

2024년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와 엠브레인이 수도권 거주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연애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4.2%였다.

반면 앞으로 연애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1%로 나타났다.

남성이 연애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가 41.2%,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가 36.7%였다. 여성은 혼자 있는 것이 편해서 39.1%, 관계를 맺는 과정이 불편하고 감정 소비를 피하고 싶어서 31.6% 순이었다.

결혼에 대한 의향도 상당했다. 남성 79%, 여성 63%가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연애 중인 응답자의 결혼 의향은 85%로 비연애 응답자보다 약 26%포인트 높았다.

출산 계획에서도 연애 중인 응답자가 67%로 비연애 집단보다 약 12%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듀오는 새로운 관계에서 상대방이 공개한 정보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도 만남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보다 과도하게 보정한 사진이나 나이·직업·키 등의 정보를 일부 과장하는 ‘키튼피싱’은 완전히 거짓 신원을 사용하는 ‘캣피싱’과 달리 사실과 과장이 섞여 있어 초기에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상대방의 정보를 직접 검증해야 하는 과정이 더해질수록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심리적 비용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듀오 관계자는 “연애 의향 자체는 국내외 청년층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실제 만남으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경제적·심리적 장벽이 존재한다”며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만남의 기회를 넓히는 것과 함께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종영 기자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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