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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 터틀 터틀캐피탈 창업자 겸 CEO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CC파크타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미국 독립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터틀캐피탈매니지먼트(TCM)의 매튜 터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유가증권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정 종목에 투자자가 몰려 변동성이 커진 것일 뿐 레버리지 상품 자체가 시장 혼란의 주범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월스트리트에 대한 새로운 처방’을 철학으로 내세운 매튜 터틀 터틀캐피탈매니지먼트(TCM) 최고경영자(CEO)는 8일 한국을 찾아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있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다”며 “애초에 인기가 많은 종목이다 보니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것이고 이를 기초로 하는 상품이 생겨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관심을 많이 받는 종목이라면 투자자는 옵션이 됐든 선물이 됐든 ETF가 아닌 다른 형태로 투자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상품의 일일 재설정(리셋)에 따른 복리효과와 위험 등을 명확히 이해하는 투자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터틀캐피탈은 지난 7월 기준 5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70여 개의 액티브 ETF를 보유한 미국의 독립계 운용사다. 현재 개별 주식의 일일 수익률 2배(롱·인버스)를 추종하는 T-REX 라인업을 핵심 전략으로 운영 중이며 해당 ETF 자산의 약 25%를 한국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커버드콜 방식의 인컴형 ETF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놨다. 터틀 CEO는 “커버드콜 ETF는 향후 상승이 예상되는 인기 테마에 씌울 경우, 인컴은 얻겠지만 정작 누려야 할 주가 상승분은 제한된다는 치명적인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대안으로 터틀캐피탈은 풋 크레딧 스프레드 구조를 제시했다. 풋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주가 상승 시 상방 수익을 포기하지 않고도 동일한 수준의 인컴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우주산업, 인공지능(AI) 메모리 등 특정 테마와 인컴 창출 구조를 결합한 인컴 블래스트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25~35%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아울러 터틀 CEO는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독자적인 헷지·엣지·비대칭성·테마(H·E·A·T, 히트) 공식을 소개하며 “전통적인 가치주 투자는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테마 투자와 관련해 “AI가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을 가로막는 병목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며 메모리 반도체와 포토닉스(광 반도체), 데이터 센터의 대안이 될 우주산업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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