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병오 군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홍성군의회 제공 |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내포신도시가 인구 4만 명 규모의 충남혁신도시로 성장했지만 인접한 홍북 원도심과 금마면은 교통·생활권에서 여전히 단절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도시 개발에 집중하는 동안 주변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홍성군의 장기 도시계획이 뒤따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병오 홍성군의원은 8일 제32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직선거리 5.1㎞, 지도에선 5분…삶에선 20년’을 주제로 내포신도시와 홍북 원도심, 화양역, 금마면을 연결하는 종합적인 균형발전 전략을 촉구했다.
문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환승센터에서 금마면 대교교차로까지 직선거리는 약 6.7㎞지만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33분이 걸린다. 비슷한 거리인 홍성터미널까지는 23분이다. 거리보다 교통망의 차이가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권을 갈라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홍북읍 대동사거리와 금마면 대교교차로는 직선거리로 불과 5.1㎞다. 문 의원은 “문제는 거리가 아니라 연결”이라며 내포 개발의 성과가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동리 주민들이 감내해 온 각종 개발 제약도 거론됐다. 2006년 개발행위허가 제한 이후 일부 지역은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이유로 다시 제약을 받았다는 게 문 의원의 설명이다. 내포신도시가 성장한 지난 20년 동안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는 상대적 정체와 기다림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과거 추진됐다 무산된 제3진입도로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2013년 560억원을 들여 2.8㎞ 구간에 건설하려던 제3진입도로는 산업단지 진입도로로 대체되면서 사라졌다. 문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홍성군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내포신도시~대동리~화양역~금마면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해선 화양역 역시 단순 통과역에 머물지 않도록 광역교통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양저수지와 철마산 3·1공원, 봉수산 등 금마지역 관광·문화자원과 주변 산업단지까지 내포신도시 생활권과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병오 군의원은 “대동리를 개발하자는 것이 아니라 계획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계획하지 않으면 다음 기회는 또다시 20년 뒤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결국 내포신도시 개발 20년의 다음 과제는 신도시 자체의 확장이 아니라 성장 효과를 주변지역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다. 홍성군이 도로망과 철도역, 원도심, 산업·관광자원을 하나의 발전축으로 묶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놓을지가 과제로 남았다.
홍성=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