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정점식 “이재명 정부서 개헌없다…사전투표도 폐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9-08 16:02:07   폰트크기 변경      
교섭단체 연설…‘대통령’ 38회 언급하며 정부실정 부각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 정기회 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민의힘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재명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고 못박았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명백하게 위헌을 저지르고, 개헌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중임제 개헌을 언급하면서도 ‘연임 안 한다’ ‘재판받겠다’는 말은 절대로 안 한다”며 “혹시 개헌으로 임기를 연장하고, 이를 통해 재판을 미루겠다는 의도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의 국정과제 1호는 대통령 죄 지우기”라며 “개헌마저 자기 죄 지우기의 도구로 쓰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날 연설에서 정 원내대표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이었다. ‘국민의힘’과 ‘국민연금’ 등 복합어를 제외하면 42차례 등장했다. 이어 ‘대통령’ 38회, ‘정부’ 35회, ‘정책’ 21회, ‘부동산’ 18회 순이었다. ‘이재명’과 ‘재판’은 각각 15차례 언급됐다.

그는 “최근 대통령 지지율은 40%가 무너졌다. 국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실망은 분노로 바뀌고 있다”며 현 정부가 민심 이반을 외면하며, 국정기조 전환 없이 ‘마이웨이’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개각’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를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의 수장이자 신약 사기 의혹의 관련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특혜와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재경부ㆍ국토부 장관 후보자 모두 정책 실패의 책임이 있는 차관 출신”이라며 “대통령 자기 죄 지우기를 반드시 하겠다” “청년층은 포기하겠다”는 정부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연설의 상당 부분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회피 의혹과 부동산 정책을 때리는 데 할애됐다. 정 원내대표는 사법부를 향해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제발 정책을 발표하기 전 생각부터 하라. 부동산에 대한 좌파적 사고방식, 이젠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지 않겠다고 공약하더니 집권 이후 정책은 정반대”라며 “국민을 상대로 ‘공약 사기’를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선 사전투표제 전면 폐지를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방만하고 오만한 선관위를 제대로 감시하겠다”며 “관리도 못하는 사전선거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본투표 기간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사전투표제를 없애는 대신 본투표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연설 후반부에서 국민의힘의 대안으로 ‘국민을 지키기 위한 일곱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보완수사권 부활을 비롯해 △부부간 상속세ㆍ증여세 전면 폐지 △초과근무에 붙는 세금 폐지 △청년 재형저축 계좌 도입 등을 약속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민간 재개발ㆍ재건축 규제 폐지 △1가구 1주택자 세 부담 완화 △청년ㆍ신혼부부 생애 최초주택 취득세 감면 및 초저금리 대출 지원을 제시했다. 연금 분야에서는 근로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 폐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독립성ㆍ전문성 강화를 내걸었다. 초과세수가 발생하면 국가채무 상환에 우선 사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