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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하며 속보치와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총저축률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7%로 집계됐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반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명목 GDP는 전 분기보다 9.2%, 전년 동기보다 26.4%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을 뜻하는 총영업잉여도 전 분기보다 18.5% 증가해 관련 통계가 공표된 2010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과 실질 무역이익 증가에 힘입어 3.1%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증가해 1988년 4분기 이후 3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저축률도 소득 증가폭이 소비를 웃돌면서 3.9%포인트(p) 오른 45.6%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반도체 제조업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화학제품과 운송장비 제조업, 도소매업 등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며 “하반기 분기 성장률이 평균 0.2∼0.3% 수준이면 연간 성장률 3.3%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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