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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 씨름부는 지난 5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삼척이사부장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대학교를 4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 : 부산광역시씨름협회 제공 |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씨름 명가’ 부산 동아대학교가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르며 대학 씨름 강호의 저력을 과시했다. 초·중등부 유망주들도 잇따라 입상하며 부산 씨름의 세대교체 가능성도 확인했다.
동아대 씨름부는 지난 5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삼척이사부장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대학교를 4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전했다.
하성우 감독이 이끄는 동아대는 준결승에서 한림대학교를 4대2로 제압한 뒤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경기대를 상대로 초반부터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첫째 판 경장급(-75kg) 성태용이 잡채기로 승리한 데 이어 둘째 판 소장급(-80kg) 정성재가 들배지기로 상대를 제압하며 2대0으로 앞섰다. 셋째 판 청장급(-85kg)을 내주며 2-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동아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넷째 판 용장급(-90kg) 박성범이 잡채기로 승리를 거두며 3대1로 달아났고, 다섯째 판 용사급(-95kg) 김민규가 들배지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아대는 4대1 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동아대는 2026 삼척대학장사씨름대회와 제22회 학산김성률장사배에 이어 올 시즌 단체전 3관왕을 달성했다. 대학 씨름에서 꾸준히 정상권을 지켜온 동아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다.
개인전에서도 동아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소장급(-80kg) 정성재는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정성재는 올해 전국선수권대회와 괴산유기농배, 대통령기, 이번 대회까지 잇따라 우승하며 시즌 4관왕을 기록했다.
단체전 결승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성태용도 경장급(-75kg) 개인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산의 초·중등부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중등부 용사급(-80kg)에서는 신곡중학교 김태경이 1위에 올랐다. 김태경은 올해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소장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두 체급을 올려 출전해 정상에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등부 장사급(-120kg)에서는 교리초등학교 손수현이 우승했다. 손수현은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같은 체급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장 170cm, 체중 118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손수현은 내년 신곡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어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초등부 경장급(-40kg)에서는 운송초등학교 정시훈이 2위에 올랐다. 현재 5학년인 정시훈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경량급 유망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박수용 부산광역시씨름협회장은 “동아대학교의 단체전 우승과 정성재 선수의 시즌 4관왕, 초·중등부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부산 씨름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초·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연계 육성을 강화해 우수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의 단체전 3관왕과 정성재의 시즌 4관왕, 여기에 초·중등부 유망주들의 입상까지 이어지면서 부산 씨름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현재의 경쟁력과 미래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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