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8월 취업자 18만4000명 늘었다”… 청년ㆍ제조ㆍ건설 ‘3중고’ 여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9-09 15:38:06   폰트크기 변경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중동전쟁 이후 최대폭 서비스업이 견인

청년 고용률은 7개월째 내리막

9월엔 기저효과+중동 리스크 ‘이중 암초’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8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18만4000명 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 후반 증가폭을 회복한 수치다. 다만 청년층과 제조ㆍ건설ㆍ농림어업 등 취약 부문의 어려움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어, 통계 전반의 호조 이면에 짙은 그늘이 드리워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정경제부와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8월 기준 역대 공동 1위,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도 지난 7월 10만8000명에서 8월 18만4000명으로 확대됐다.

서비스업이 29만5000명에서 34만5000명 증가로 폭을 넓히며 전체 고용을 떠받쳤다. 특히 보건복지업(17만3000명→18만6000명)과 예술ㆍ여가(4만8000명→7만3000명) 업종이 돌봄 수요 증가와 직접일자리 사업 정상 추진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만성 부진에 시달리던 전문ㆍ과학ㆍ기술 서비스업도 감소폭을 4만4000명에서 5000명으로 크게 줄였다.

반면 제조업(-6만8000명→-3만8000명)과 건설업(-5만7000명→-3만2000명)은 원자재가격 부담 완화 기대와 자재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감소폭이 줄었을 뿐,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농림어업은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감소폭이 8만명에서 10만9000명으로 오히려 확대돼 우려를 더했다. 고용 형태별로도 상용직은 7만1000명에서 18만명 증가로 폭이 커졌지만, 임시직은 4만명에서 5만명 감소로 오히려 감소세가 심화돼 고용의 질적 개선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제조업(-6만8000명→-3만8000명)과 건설업(-5만7000명→-3만2000명)은 원자재가격 부담 완화 기대와 자재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감소폭이 줄었을 뿐,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농림어업은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감소폭이 8만명에서 10만9000명으로 오히려 확대돼 우려를 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청년 고용이다. 청년 고용률은 44.1%로 전년동월대비 1.0%p 하락하며 내리막을 지속했고, 청년 실업률도 5.4%로 0.5%p 올랐다. 그나마 청년 ‘쉬었음’ 인구가 39만5000명으로 7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한 점이 긍정적 신호로 꼽히지만, 그 배경을 뜯어보면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여기에 더해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최근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가 하방 요인으로 꼽히는 데다,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000명이나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9월 이후 증가폭이 다시 꺾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임영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2027년 예산안’에 반영된 일자리 사업의 집행 준비와 홍보 방안,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 현황 등이 논의됐다. 특히 정부는 제조ㆍ건설ㆍ농림어업 등 고용 감소가 지속되는 업종을 대상으로 일자리전담반 중심의 산업활력 제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 차관보는“제조ㆍ건설ㆍ농림어업 등 고용감소가 지속되는 업종은 일자리전담반을 중심으로 산업활력 제고, 인력양성 등 대응과제를 발굴해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