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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수원 본사 /사진:연합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동조합(이하 초기업노조)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중심의 노조로 재편을 추진한다. 아울러 노노(勞勞) 갈등의 핵심인 ‘성과급 전사 통합분배’ 요구안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내달 조합원 총회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이날 ‘교섭안건 조율 관련 안내문’ 공문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삼성전자 동행노조에 발송하고, 오는 10월 6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가 이번 총회에 상정하는 안건은 총 3가지다. △초기업노조 가입 자격 축소(DS부문 한정)에 따른 규약 변경안 △성과급 분배 전사기준 통합 요구안 찬반투표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적자 패널티 개선 요구안 찬반투표 등이다.
초기업노조는 출범 당시 DS부문과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노조로 출발했다. 하지만 올해 교섭 이후 성과급 재원을 둘러싼 노조 간 이견이 커지며 조직 재편에 나섰다.
특히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가 ‘전사 재원을 통한 성과급 분배’를 요구하며 공동교섭단을 탈퇴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자, 초기업노조는 내년 교섭에서 공동교섭을 고려하지 않고 조합원 가입 자격을 DS부문으로 명확히 제한하는 규약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 간 최대 쟁점인 ‘성과급 전사 통합분배’ 요구안에 대해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의 직접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삼노와 동행노조는 전사 재원을 활용한 성과급 분배를 요구하고 있으나, 초기업노조는 해당 안건을 내년 교섭안에 포함할지 여부를 지도부 단독 결정이 아닌 조합원 총회 투표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이와 함께 DS부문 내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의 적자 패널티 개선 요구안도 핵심 안건으로 오른다. 초기업노조 측은 “적자 패널티로 인해 해당 사업부 조합원들의 불만과 업무 의욕 저하가 심각하다”며 “내년 1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번 총회를 통해 핵심 교섭안으로 조기에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업노조는 내달 말 정책위원회 교섭 안건 조율을 앞두고 총회에서 가결된 안건들을 내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요구안에 최종 반영할 계획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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