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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흔들리는 건자재 공급망] (1) 중동 확전… 건설자재 공급망 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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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0 06:00:34   폰트크기 변경      

전쟝 장기화에 아스팔트 반입 급감

포장 성수기에 멈춰선 아스콘 공장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중동지역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건설산업 공급망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아스팔트 등 일부 건설자재의 원료 수급이 또 막히는가 하면, 페인트ㆍ레미콘 혼화제 등의 원료값이 재차 꿈틀거리며 건설현장을 중단 위기로 내몰고 있어서다. 수급난 악화와 가격 고공행진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자재에 대한 촘촘한 공급망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일부 아스콘 생산공장에 아스콘의 원료인 아스팔트 수급이 한 달 가까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도로포장공사의 절반 이상이 가을철에 집중된다.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는 아스콘 생산공장이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가야 할 시기이지만, 아스팔트 수급이 끊기면서 현재 아스콘 생산공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아스팔트는 정유사들이 중동산 중질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극소량 생산되는데,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아스팔트 수급이 끊긴 탓이다.

아스팔트 재고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페인트와 레미콘 혼화제 등은 아직까지 수급에는 큰 차질을 빚고 있진 않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원료값 급등에 시름시름 앓고 있다.

중동전쟁 이후 가파르게 오른 원료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페인트, 레미콘 혼화제 생산업체들은 올해 이익은커녕 손실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중동전쟁으로 원료가격이 50% 가량 급등했지만, 제품 판매가격에 원료 인상분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나프타ㆍ에틸렌 등 기초원료뿐 아니라 아스팔트 등 주요 파생제품까지 건설산업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 포장공사업체 관계자는 “원유를 기반으로 한 원료는 국제정세와 물류 상황에 따라 공급과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건설현장에 자재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가격 급등에 원가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도록 주요 원료의 재고와 가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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