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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드정보 유출 PG사 2곳 현장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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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9 15:03:43   폰트크기 변경      
카드번호·유효기간 등 수만 건 유출 정황

금융감독원/사진=금융감독원

[대한경제=설효 기자] 금융당국이 해킹으로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된 토스페이먼츠와 코엠페이먼츠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민감한 결제정보가 여러 카드사에 걸쳐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2곳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규모와 침해 경로, 카드정보 보관·관리 과정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유출이 의심되는 정보는 카드 명의자의 이름과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으로, 여러 카드사에 걸쳐 전체 규모가 수만 건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엠페이먼츠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사이 특정 결제연동시스템에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일부 결제방식에서 생년월 관련 정보와 카드 비밀번호 앞 두 자리까지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유출된 개별 거래와 정보주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다. 코엠페이먼츠는 사고 인지 후 관련 취약점을 차단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한 뒤 침해 원인과 유출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확보된 카드정보를 해당 카드사에 전달하고 고객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카드사들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의심 거래를 모니터링하며 해외 부정결제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의 경우 현재까지 회사 내부 시스템이 직접 해킹됐거나 정보가 외부로 반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토스페이먼츠는 고객사인 가맹점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토스페이먼츠 관계자는 “가맹점 사고이지만 결제정보의 보유·처리는 PG사에서 하고 있어 이를 점검하는 차원의 당국 조사로 알고 있다”며 “검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드 결제 과정의 외부 사업자를 노린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일부 온라인 쇼핑몰의 정상 결제 화면과 유사한 피싱 페이지를 통해 카드정보 5707건이 탈취된 정황이 확인돼 금감원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당시 금융보안원이 탈취 정보를 카드사에 전달했고 카드사들은 카드 재발급과 부정결제 차단 등에 나섰다.

카드사 전산망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결제 과정에 연결된 가맹점이나 PG사가 침해될 경우 카드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결제망 전반의 보안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정확한 침해 경로와 정보 유출 범위를 파악하고 PG사의 카드정보 관리와 정보보호 체계,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설효 기자 edd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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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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