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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ㆍ중견 무역금융 연내 120조 공급…“역대 최대 수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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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09 14:50:14   폰트크기 변경      

산업부, ‘수출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지원 확대방안’ 발표

내년 140조원까지 확대…무보 직투 허용법 개정 추진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기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연내 120조원, 내년에는 140조원까지 확대한다. 자금 부족으로 유망 수출 기업이 계약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9일 수원 선익시스템에서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무역금융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지난 5일 기준 7094억 달러로,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을 조기 돌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인 ‘1+3 금융지원 패키지’에 따라 자본잠식 등으로 일반보증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특례보증 공급액을 올해 3500억원으로 확대한다. 내년엔 이 금액을 4500억원까지 늘린다. 또한 대기업과 은행 출연을 기반으로 한 상생 무역금융 재원을 연내 10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중소 조선사를 위한 선수금환급보증(RG)도 내년 1조원 규모로 공급할 방침이다.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무료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해외 거래처 신용조사를 5건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연 수출 500만달러 이하 기업의 단기수출보험 이용을 돕는 단체보험 협약기관을 85개 이상으로 늘린다.

변화하는 무역금융 수요에 맞춘 신규 지원제도도 도입한다. 연내 무역보험법을 개정해 무역보험공사가 유망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수출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중장기 성장재원을 확보하고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수출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수출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첫 수출부터 도약까지 필요한 무역금융이 제때 공급되도록 지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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