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프리카ㆍ중동ㆍ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9일 KAI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집트 국제에어쇼(EIAS, El Alamein International Air Show)’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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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공군 조종사가 FA-50 시뮬레이터를 탑승 체험하고 있다. /사진: KAI 제공 |
이번 전시회에서는 FA-50과 FA-50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전투기와 무인기가 협업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선보인다.
일단 이집트 공군이 추진중인 36대 규모 고등훈련ㆍ경공격기 도입 사업을 겨냥해 FA-50 우수성을 알린다. KAI는 성능과 운용 편의성,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강조해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전시장에 마련한 FA-50 시뮬레이터도 현지 마케팅의 핵심이다. 이집트와 아프리카ㆍ중동 지역 공군 조종사들이 직접 FA-50 비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조종 편의성과 비행 특성 등 실제 운용 측면의 강점을 전달한다.
KAI는 또 KF-21과 FA-50을 연계한 하이-로우 믹스 운용개념을 통해 임무와 작전환경에 따른 전투기 전력 운용 방향성을 제시한다.
KAI는 전투기와 무인기, 센서, 무장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미래 공중전력의 비전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상륙공격헬기와 소형무장헬기의 작전 성능 및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확장성도 소개해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헬기 소요 발굴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KAI 측은 “이집트 에어쇼에서 FA-50, KF-21, 헬기 등 완제기뿐 아니라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 개념 등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항공우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각국의 작전환경과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중동ㆍ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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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학 KAI 유럽미주실 상무(오른쪽)가 부스를 방문한 고객에게 KF-2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KAI 제공 |
KAI는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도 참가했다.
KAI는 미래전투체계존을 구성해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가 연동된 KF-21, 저궤도 통신위성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6세대 전투기로 확장 가능한 국산 전투기의 단계별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FA-50존에서는 AAP와 연동된 FA-50 형상을 집중 전시하고,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적용한 성능 확장성을 선보인다.
회전익존에서는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형무장헬기(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MUM-T를 공개해 정찰ㆍ타격 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인 전력을 선보인다.
특히 MAH는 올 8월 성공리에 체계개발을 완료해 대한민국 해병대의 전력 보강 및 국가 안보의 핵심 전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유럽 헬기 교체 수요국을 향한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 관계자를 만나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지홍 KAI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입증된 국산 항공기의 성능과 신뢰성이 하반기 우리 공군에 첫 인도를 앞둔 KF-21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력 고정익ㆍ회전익 기종이 무인기와 연동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체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서 국산 항공기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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