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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재ㆍ기둥 생산ㆍ출하 ‘척척’…“품질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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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0 10:58:22   폰트크기 변경      
[르포] HDC현대PCE 여주PC공장

총 4대 타워크레인 배치돼 있어

림빔 등 신속 이동ㆍ적재에 유리

연간 최대 9만㎥ PC 부재 생산

삼성 기흥ㆍ평택 등에 물량 공급

반자동 하프슬래브 생산라인 강점


야적된 소부재 위로 타워크레인들이 눈에 띄는 HDC현대PCE 여주 공장 전경 / 사진:장진우 기자


[대한경제=장진우 기자] 얼마전 찾은 경기 여주시 HDC현대PCE의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생산 공장.


머리 위로는 오버헤드 크레인이 쉼 없이 움직이고, 앞으로는 용접 불꽃이 사방으로 퍼졌다. HDC현대PCE PC생산공장은 회색빛 구조물 부재를 찍어내느라 분주하게 돌아갔다.


PC공법은 기둥ㆍ보ㆍ슬래브 등 건축물의 주요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하는 공법이다. 현장 작업이 적어 품질관리와 공사기간 단축에 유리하다.


HDC현대PCE는 이런 PC의 장점을 십분 살려 ‘시간을 파는 회사’로 불린다.


사무동에서 공장 생산동으로 이동하는 작은 언덕에서부터 성인 남성의 키보다 2배 넘게 쌓인 PC 부재들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특히 야적된 부재 너머로 고개를 내민 타워크레인들이 더 눈길을 끌었다.

윤여철 HDC현대PCE 공장장은 “1야적장에 3대, 2야적장에 1대 총 4대의 타워크레인이 배치돼 있다”며 “타워크레인은 고중량 부재를 다루는 데는 적합하지 않지만 원형 반경으로 넓게 팔을 움직일 수 있어 소부재를 신속하게 들어올리고 적재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연간 최대 9만㎥ 의 PC 부재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은 구조물의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되는 ‘림빔(Rim Beam)’ 등 소부재에 특화돼 있다.


최근 반도체 팹(공장)에서 설비의 민감도를 고려해 강선을 넣어 길게 만드는 프리스트레스트(Prestressed) 부재보다 비교적 짧은 부재를 촘촘히 배치하는 추세인 만큼 발주량도 늘었다. HDC현대PCE는 삼성전자 기흥 NRD-K2 라인과 평택 P5 팹 등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윤 공장장은 “PC생산공장 야적과 출하 속도도 매우 중요하다”며 “타워크레인 등 인프라가 빠른 소부재 회전율을 뒷받침하는 구조 덕에 하루 300매까지도 출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PCE PC생산공장의 PAD장에서는 30t급 겐트리 크레인을 설치해 수십t에 달하는 기둥 부재 등도 활발히 생산 중이다. 소부재에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대형 중량 부재까지 고객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천후 공장의 면모를 갖춘 것이다.


국내 유일의 반자동 하프슬래브 생산라인을 갖춘 HDC현대PCE 공장 생산동 / 사진:장진우 기자


공장 생산동 중심부를 반으로 쪼개듯 가로지르는 ‘반자동 하프슬래브 생산라인’도 HDC현대PCE PC 생산공장의 핵심 경쟁력이다. 국내에서 반자동 하프슬래브 생산라인을 구축한 곳은 이 공장이 유일하다.


윤 공장장은 “한동안 가격이 저렴한 데크플레이트가 유행했지만 안전 등의 이유로 하프슬래브의 수요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거푸집을 4단으로 적층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 같은 단위면적이라면 생산성이 4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프슬래브는 일반적으로 봉 다짐을 통해 공기를 빼내는데, 테이블 진동 방식인 만큼 골재의 침강 등으로 인한 품질 이슈로부터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HDC현대PCE PC생산공장 곳곳에는 품질관리의 디테일들이 숨어 있다.


하프슬래브 양생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큼직한 숫자들이 보이는데, 공정별로 구역을 구분해 작업자가 바뀌어도 업무를 혼동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마련된 신호 체계다. 1번에서는 탈형ㆍ청소, 2번에서는 철근 배치를 수행하는 식이다.

윤 공장장은 “공정 준수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 다음은 품질”이라며 “때로는 생산량을 조절해서라도 납품 시 균열 등 하자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우 기자 cam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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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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