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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해운 ‘부흥’ 이끈 해진공…2040년 글로벌 1위 종합해양지원기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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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0 12:00:18   폰트크기 변경      
출범 8년간 17.5조 정책금융 마중물…친환경·AI 전환 앞세워 해양강국 이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대한경제=이재현 기자]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난 2018년 출범 이후 8년간 총 17조원이 넘는 정책금융을 투입하며 무너졌던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과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일 해진공에 따르면, 공사는 출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총 156개 해운기업에 17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한진해운 파산 사태 이후 위축된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선박 확보, 경영 안정, 해외 물류 거점 구축 등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친 결과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국적 원양선사 HMM의 경영 정상화다. 공사는 산업은행과 함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HMM의 재무구조 개선과 초대형 선박 확보를 지원했다. 그 결과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던 HMM은 2025년 기준 매출액 1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12억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8위권 선사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친환경 선박 전환 등 미래 생존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 ‘블루본드’를 발행하고 탈탄소화 자금을 지원해 글로벌 매체들로부터 ESG 금융 역량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해운기업 맞춤형 컨설팅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비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복합문화공간 ‘해양 드림 독’ 개소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공사는 향후 해운을 넘어 종합 해양지원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글로벌 해양강국의 종합 해양지원기관’이라는 2030 비전 아래 △해양금융 24조원 공급 △신사업 매출 비중 20% 달성을 추진한다. 나아가 2040년에는 자산 규모 100조원을 갖춘 글로벌 1위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해양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도 주도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지난 8년은 위기에 빠진 한국 해운산업을 재건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친환경ㆍ디지털 전환과 신성장 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해 대한민국이 세계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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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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