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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나, 몽골 저온유통 환경 개선 위한 친환경 콜드체인 실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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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0 13:10:32   폰트크기 변경      

(왼쪽)소무나 송종원 대표와 (오른쪽)한진 몽골 현지사무소 소장 (사진=소무나)


부산 기후테크 기업 소무나㈜가 몽골의 식품·축산물 저온유통 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콜드체인 실증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무나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몽골 현지 관계기관과 물류기업 등을 만나 냉동·냉장 물류환경과 현장 수요를 파악하고, 몽골의 기후와 운송환경에 적합한 저온물류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현지 실증은 단순한 냉동기 공급보다 몽골의 저온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운영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몽골은 넓은 국토로 인해 생산지와 소비지 간 이동거리가 길고 식품·축산물의 장거리 운송 비중이 높다. 이 과정에서 냉동·냉장 보관과 운송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콜드체인 확보와 물류비 절감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최근에는 연료 공급 불안도 물류산업의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몽골 정부는 지난 8월 연료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번호에 따른 주유 제한과 차량당 구매금액 제한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제한 조치는 해제됐지만 러시아산 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국제 정세에 따른 공급·가격 변동은 몽골 운송산업의 취약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냉동·냉장 차량은 차량을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연료뿐만 아니라 적재함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추가 에너지가 필요하다. 배송 대기나 상·하차를 위해 차량이 정차한 상황에서도 엔진을 가동해 냉동기를 운전하는 기존 방식은 연료 소비와 운영비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소무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상용화한 무시동 냉동 솔루션의 몽골 현지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소무나의 무시동 냉동 솔루션은 차량이 정차했을 때 엔진 대신 배터리 전력을 활용해 냉동기를 운전하는 방식이다. 냉동·냉장 온도를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엔진 가동과 연료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이번 실증에서 단순한 연료 절감 여부뿐만 아니라 몽골의 장거리 배송환경과 외기온 변화, 차량 운행조건에 따른 적재함 온도 유지 성능 등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차량 운행정보와 적재함 온도, 냉동기 작동정보도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도 이탈을 확인하고 차량별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몽골 현지 활동에서는 한진을 비롯한 국내 물류 관련 기업 및 현지 관계자들과도 만나 현지 물류환경과 저온배송 수요,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무나는 장기적으로 친환경 냉동차량 공급에 그치지 않고 차량 관제와 온도관리, 탄소감축량 산정, 현지 설치·정비와 유지보수 체계까지 결합한 저탄소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종원 소무나 대표는 “몽골은 단순히 냉동차량 몇 대를 공급한다고 해결되는 시장이 아니라 장거리 운송과 저온유통, 에너지 비용, 연료 공급 안정성 등 여러 문제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현지에서 실제 물류사업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부터 확인하고 이에 맞는 기술과 운영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이어 “초기에는 식품·축산물의 실제 유통구간에서 저온물류 모델을 검증하고, 이후에는 냉동차량의 에너지 효율화와 데이터 관리, 설치·정비 체계를 포함한 친환경 콜드체인 인프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산이 가진 물류산업 역량과 기후기술을 활용해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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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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