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31만호ㆍ모아주택 4만호ㆍ공공주택 13만호로 주거안
오세훈 시장, “선언 아닌 성과로 증명”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서울을 글로벌 3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G3 서울플랜’이 베일을 벗었다. 민선 9기 서울시의 최상위 전략으로, 86조원을 투입해 100대 과제를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주거안정 분야에서는 신통기획을 통한 31만호 착공과 2031년까지 공공임대 13만호 공급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G3 서울플랜 시민보고회’를 갖고 미래상과 주요 사업 목표를 설명했다. 지난 6월 출범한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전문가ㆍ시민 등과 의견을 반영해 5대 미래상과 100대 핵심과제를 완성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민ㆍ이창무 G3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G3 서울플랜은 오 시장의 민선 9기 최상위 전략으로, 2030년까지 총 86조1000억원을 투입해 100대 과제를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재원은 △시비 53조7000억원 △국비 9조2000억원 △민간 등 기타 23조2000억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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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3 서울플랜 시민보고회에서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안윤수 기자 ays77@ |
시는 △뉴욕의 경제력과 인재 생태계 △런던의 축제와 야간경제 △도쿄의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참고해 기술ㆍ문화ㆍ동행역량을 토대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글로벌 도시평가는 2025년 일본모리기념재단 GPCI(Global Power City Index) 기준으로 6위까지 올라섰고, 5위 싱가포르와 격차도 5점까지 좁혔다.
이날 발표에서 김 위원장은 ‘글로벌 TOP,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비전으로 △주거안정 △공간혁신 △건강안전 △동행성장 △기회활력을 도시의 5대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100대 핵심과제에는 △내 집 앞 10분 운세권(운동+세권) △서울런 오프라인 확장 △신통기획 31만호ㆍ공공주택 13만호 공급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집중했다.
‘주거안정도시’를 구현하는 방안으로는 ‘충분하고 꾸준한 공급’을 강조했다. 집값과 전월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시민들의 주거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신속 추진하고, 공공주택ㆍ민간임대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통기획 2.0’을 통해 31만호를 착공하고,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물량 8만5000호는 표준처리기한제를 적용해 지연 요인을 차단한다. 2031년까지 모아주택은 4만호를 착공하고, 공공주택은 건설형 공공임대 2만3000호ㆍ매입임대 7만호를 포함해 13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민의 생애주기에 맞춰 어르신 안심주택ㆍ노인복지주택, 중장년 가구 월세 지원 등도 추진한다.
‘공간혁신도시’는 주거ㆍ일자리ㆍ배움ㆍ문화를 서울 전역에 고르게 배치하고, 대중교통과 자율주행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서울도심ㆍ여의도ㆍ강남 기존 3도심에 △상암ㆍ수색(디지털 미디어) △가산ㆍ구로(IoT) △창동ㆍ상계(디지털ㆍ바이오) △고덕ㆍ강일(AIㆍ지식산업) 4개 광역도시를 육성해 다핵도시 구조를 구축한다. 자율주행버스는 2030년까지 500대로 늘리고, 자율주행택시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급행버스 도입, 중복노선 개편 등 대중교통개혁 2.0으로 교통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건강안전도시’는 △서울체력장 100개소 확대 △녹지총량 관리제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한 펀스테이션 확산으로 구현한다. 또 시민의 신체건강뿐 아니라 마음건강 상태까지 관리하는 ‘마음핏 36.5’도 도입할 계획이다.
‘동행성장도시’ 정책에는 외로움 없는 서울2.0과 서울런 오프라인 코칭센터 등이 포함됐다. ‘기회활력도시’ 계획을 통해서는 △청년 AI사다리 △‘청년 주택 더드림집+’ 7만4000호 공급으로 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한다. 또한 ‘G3 인재도시, 서울’을 통해 외국인 석ㆍ박사급 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세계적인 도시를 만드는 힘도, 그 성과를 누리는 주인공도 결국 시민”이라며 “5대 미래상과 100대 핵심과제를 시정의 우선순위로 두고 끝까지 챙겨 선언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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