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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미래사업 ‘엔진ㆍSMR’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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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0 14:03:17   폰트크기 변경      
발전엔진ㆍSMR 핵심 경쟁력 확보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선점

울산에 3GW 규모 신규 발전엔진 생산기지 구축…2028년 본격 가동 목표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 건립…시장규모 2050년 150GW로 성장 전망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육상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총 1조722억원을 투자해 발전엔진 신규 생산기지 구축 및 SMR 제작 전용 공장 건립에 나선다고 10일 공시했다.

HD현대중공업 육상발전용 힘센 가스엔진 H54GV 모델. /사진: HD현대중공업 제공

먼저 8336억원을 투자해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3GW 규모의 ‘힘센(HiMSEN)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신규 생산기지는 약 21만5000㎡(6만5000평)의 부지에 △엔진조립ㆍ시운전 공장 △크랭크샤프트 가공 공장 △엔진 블록 주조 공장 등으로 조성되며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5월 준공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4GW 규모의 육상 발전 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힘센엔진 생산을 거점별로 이원화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 공장에서는 선박용 힘센엔진 생산에 집중하고, 신규 공장 및 전남 영암의 HD현대엔진에서는 육상 발전용 힘센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HD현대는 이러한 거점별 이원화를 통한 생산 효율 증대로 선박용 및 육상 발전용 등 전체 힘센엔진의 생산능력이 기존 3GW에서 2030년 7.2GW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 설립에도 2386억원을 투자한다.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부지를 활용해 건립되며, 2029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HD현대는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테라파워와의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등과 만나 차세대 SMR인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SMR 시장 규모는 2050년 150GW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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