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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밴 1위’ 기아, 내년 PV7로 주도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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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0 14:47:32   폰트크기 변경      

14일 하노버 IAA서 PV7 세계 최초 공개
PV5, 상반기 유럽 C세그먼트 전기밴 1위


더 기아 PV7 티저./사진: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가 두 번째 PBV(목적 기반 차량)인 ‘더 기아 PV7(The Kia PV7)’을 다음주 유럽에서 처음 공개한다. 유럽 전기 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첫 PBV ‘PV5’에 이어 대형 모델을 투입해 상용차 전동화 흐름의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1531㎡ 규모 부스에 PV7 3대와 PV5 7대를 전시하고, 고객의 사업과 생활 방식에 맞춰 바뀌는 설루션으로서의 PBV 비전을 발표한다. 기아는 2024년 이 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유럽 PBV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2회 연속 무대에 오른다.

유럽에서 PV7을 공개하는 건 PV5의 성과 덕분이다.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된 PV5는 올해 상반기 1만3603대가 팔려 현지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1위(30.4%)를 달성했다. 패신저, 카고, 샤시캡 등 쓰임새별 라인업으로 개인과 기업의 수요를 두루 잡은 결과다.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개발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적용했으며, 한국 브랜드 최초로 ‘2026 세계 올해의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유럽 상용차 시장은 빠르게 전동화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 경상용차(eLCV) 시장은 12만50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체 경상용차 시장이 8.7% 줄어든 120만6458대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PV5가 속한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도 26.6% 성장한 4만4810대를 기록하며, 해당 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7%에서 13.2%로 높아졌다.

기아는 내년 PV7을 유럽에 출시해 이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PV7은 E-GMP.S 플랫폼을 바탕으로 넓고 유연한 공간을 갖춰 업무부터 이동, 여가까지 폭넓은 쓰임에 대응한다. PV7이 진입할 유럽 미드사이즈 전기 밴 시장은 올해 상반기 5만78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성장하며, 전체 미드사이즈 밴 시장(2.3% 증가)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PV5에 더해 EV3ㆍEV4ㆍEV6ㆍEV9 등 6종으로 늘어난 유럽 전기 승용차 라인업을 앞세워,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29만697대(점유율 4.0%)를 판매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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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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