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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논란에 “무겁게 듣고 있다”…與 “비상 의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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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1 13:50:25   폰트크기 변경      
靑 “기자회견 몰랐다”…‘마이웨이’ 행보에 부정 여론 확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국회의원·장관직 겸직 논란 등에 “무겁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제 정치적 결정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요청하는 것은 정책적인 부분이나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가족 정당’과 ‘유령 사무실’ 같은 부분에 대해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다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부분은 다음에 추가로 설명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부정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어제 (후보자 지명) 10여일 만에 처음으로 설명해 드린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살펴봐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제가 국민만 믿고 의정활동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만 보고 필요한 부분을 소상히 설명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용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를 사실상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마적도 역풍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당혹감이 감지되고 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하고 무슨 내용의 협의가 있었냐고 하는데, (기자회견) 하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를 통한 소명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저희도 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겠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전날 기자회견 등 용 후보자의 ‘마이웨이’ 행보를 두고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여당내 ‘비상 의견 취합’을 거쳐 이 대통령의 ‘결단’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 등록ㆍ회계 담당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주 의원은 “페이퍼 유령정당으로 국민을 속여 보조금을 챙겼다면 혈세 도둑질”이라며 “증거인멸 우려가 매우 높으므로 경찰은 즉시 강제수사에 착수해 증거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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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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