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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비게일 딘 누빈자산운용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엑세스 커뮤니케이션 제공 |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이란 분쟁 등으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의 모든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질 땐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할 수 있어 투자 손실을 줄이고 자산을 지키려면 실물자산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애비게일 딘 누빈자산운용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산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빈은 이날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본 등 실물자산이 전통 자산은 주식이나 채권과 따로 움직이는 성격이 강해 위험을 쪼개는 분산투자 효과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딘 대표는 “사모 실물자산은 주식이나 채권과 가격 흐름이 다르고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다” 며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포트폴리오를 지키는 방어막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물자산 중 부동산 부문은 장기 침체를 지나 본격적인 새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채드 필립스 누빈 부동산 글로벌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 가치가 고점 대비 15~25% 하락했으나 최근 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글로벌 거래금액도 전년 대비 24% 늘어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짚었다.
이어 “해외 부동산 자산가치가 건물을 새로 짓는 비용(대체원가) 밑으로 떨어진 지금이 우량 자산을 선점할 기회”라며 “고령화로 수요가 탄탄한 미국 내 병원 등 헬스케어 오피스와 시니어 하우징은 환헤지나 자금 조달 비용을 감안해도 충분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지와 산림지 등 천연자본 역시 물가 상승기에 효과적인 방어 수단으로 지목됐다. 조셉 빌라니 누빈 내추럴캐피털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천연자본은 물가가 오를 때 가격과 임대료가 함께 뛰는 경향이 있어 인플레이션 방어 효과가 크다”며 “선진국 밭작물부터 신흥국 농지까지 투자 성향에 맞춘 다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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