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ㆍ미 국채 금리 상승 여파
외국인 2.3조ㆍ기관 1.2조 순매도
삼성전자 3.5%, SK하이닉스 2.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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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코스피 지수가 11일 7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76% 하락한 6909.91로 마감했다. 지난 9일 7051.64로 33일 거래일만에 7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2거래일만에 다시 7000선을 내줬다.
이날 전장 대비 3.29% 하락한 6802.5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점차 낙폭을 줄였지만 7000선은 회복하지 못한 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3040억원과 1조22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1조867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의 여파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무려 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져지면서 국채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95%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6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58%)와 나스닥 종합지수(-0.65%)가 모두 하락했고,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각각 2.26%, 4.90%씩 가격이 내리는 등 기술주 약세가 두드려졌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3.53%와 2.22%씩 내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95% 떨어진 820.6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511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6억원과 2161억원씩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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