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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 저축은행 공동전산 22개월 개편…계좌개설·대출신청 절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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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3 13:33:22   폰트크기 변경      
9월 말 계약·10월 초 착수…상품등록·데이터 활용 편의성 높여

[대한경제=설효 기자]저축은행 67곳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핵심 전산시스템이 22개월에 걸쳐 전면 개편된다. 계좌 개설과 대출 신청 단계를 줄이고 저축은행별 상품 등록과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자체 전산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형 저축은행의 비대면 영업 기반도 개선될 전망이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 차세대 구축 및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 사업의 최종 계약을 이달 말 체결하고 다음달 초 실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구축 기간은 안정화 기간을 포함해 착수일부터 총 22개월이다. 

전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67곳은 고객과 여·수신 원장 등 주요 정보를 중앙회에 맡기고 IFIS를 통해 주요 전산업무를 처리한다. 나머지 12곳은 자체 전산을 운영하면서 대외거래 등 일부 업무에 공동망을 이용하는 구조다.


현재 IFIS는 2016년부터 구축해 2018년 2월 문을 연 시스템이다. 이후 2019년 디지털뱅킹을 도입한 데 이어 2021~2023년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디지털창구를 잇따라 추가했다. 최근에는 신분증 위·변조 및 안면인식 기능까지 탑재하는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계속 덧붙었다. 중앙회가 복잡해진 업무와 늘어난 거래량에 대응하기 위한 성능 개선을 이번 차세대 사업의 주요 과제로 잡은 배경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고객이 이용하는 비대면 금융 절차를 간소화한다. 계좌 개설과 대출 신청 단계를 줄이는 한편 공동 모바일뱅킹 ‘SB톡톡+’를 비롯한 비대면 채널을 재구축한다. 다만 대출심사 과정은 이번 개편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저축은행의 상품 관리 편의성도 높인다. 회원사별 요구에 맞춰 예·적금과 대출상품 등을 보다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공동전산을 이용하는 중소형 저축은행이 각사의 영업 전략에 맞춰 상품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셈이다.

데이터 활용 환경도 손본다. 중앙회는 개별 저축은행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복잡해지는 업무와 거래량 증가에 대응해 시스템 성능을 높이고 정보보호 체계도 강화한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차세대 IFIS에 새로 포함하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통합전산과 자체전산 영역을 분리해 한쪽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가 다른 영역으로 번지는 것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공동전산을 이용하는 저축은행의 상당수가 자체 IT 투자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이번 개편 이후 비대면 서비스와 상품 관리, 데이터 활용 편의성이 실제 영업 경쟁력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설효 기자 edd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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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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