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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 위치도. / 위치도 : 부산광역시 제공 |
김해공항~동부산 이동 83분→36분… 동남권 1시간 생활권 구축 기대
[대한경제=김옥찬 기자] 부산의 동·서부산을 잇는 핵심 교통망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협약안이 부산시의회 동의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협약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실시협약 등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연결해 경남 창원권에서 부산을 거쳐 울산·포항권까지 이어지는 국가 간선도로망을 구축하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이 사실상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효과는 동·서부산 간 이동시간 단축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김해국제공항에서 동부산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83분에서 36분으로 줄어 약 47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물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가덕도신공항과 부산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산업기반이 집중된 서부산과 관광·업무 기능이 밀집한 동부산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부산 산업단지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동부산의 관광·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주거지와 업무지구 간 이동 편의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울산 등 남부권 주요 도시를 연결해 국가 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광역경제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동서고가로의 처리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동서고가로 철거공사의 범위와 비용, 부산시의 관련 절차 등을 협의해 협약안에 담았다.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시·종점부 일부 구간의 동서고가로는 철거될 예정이다. 학장~진양 구간은 향후 정책 결정에 따라 철거하거나 존치 후 공원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
부산시는 동서고가로 처리방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검토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실시협약이 마무리된 이후 적정 시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의회 동의를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기존 도로공간을 재편할 경우 도심 경관을 개선하고 단절됐던 도시공간을 회복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는 부산이 수도권과 경쟁하고 앞으로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부산·울산·경남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통정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옥찬 기자 kochan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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