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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모 … 식품보국(食品輔國) 정신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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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4 10:54:19   폰트크기 변경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하고 이후 오뚜기를 운영했다. /사진: 오뚜기 제공


[대한경제=정대연 기자] 오뚜기가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안양 함태호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오뚜기 계열사 사장과 임원들이 참석해 함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겼다.


함 명예회장은 1930년 6월 15일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2016년 9월 12일 별세했다. 1969년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하고 '오뚜기 카레'를 출시했다. 이후 스프, 케챂, 마요네스, 식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당시 카레는 상류층이 먹는 고급 음식으로 여겨졌으나 분말 형태의 3분 카레를 선보임으로써 식문화 발전에 앞장섰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철학도 돋보였다. 함 명예회장은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평소 강조했다. 동시에 식품의 질을 높여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식품보국(食品輔國)’의 기치를 내세웠다. 현재 오뚜기는 함 명예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전국 공장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사내 월례조회와 주요 행사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다.


오뚜기는 함태호홀을 기반으로 함 명예회장의 정신을 미래로 전달한다. 스마트팩토리가 지어지는 공사 현장 옆의 함태호홀은 오뚜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장소다. 50년이 넘은 안양 1공장을 허무는 대신 재단장을 선택해 과거를 보존했다. 내부에는 오뚜기와 함 명예회장의 지난 역사를 망라한 전시실이 있다. 1만8000권이 넘는 식문화 서적을 보관하는 식문화원에는 식품보국을 내세웠던 함 명예회장의 정신이 담겼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함태호 창업자의 창립 정신과 경영철학을 계승시켜 누가 이끌더라도 오뚜기가 지속 가능한 회사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 시간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대연 기자 k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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