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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창범 서울대학교 교수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CM 30년, AI로 다시 쓰는 CM-글로벌 CM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는 모습이다. |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대한민국 건설사업관리(CM) 제도 도입 3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설 업무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CM포럼(대표 국회의원 민홍철)이 주최하고 한국건설관리학회, 한국기술사회 등이 후원하는 ‘CM 30년, AI로 다시 쓰는 CM-글로벌 CM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안창범 서울대학교 스마트건설AI연구센터 교수는 ‘AI가 바꾸는 건설사업관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 교수는 “기존 CM 의사결정은 개인의 경험과 암묵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인력 유출 시 노하우가 함께 사라지는 한계가 있다”며 “AX(인공지능 전환)의 본질은 숙련자의 판단 체계를 조직 차원의 ‘확장 가능한 전문성’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AX 전략으로 △사일로 해소 및 데이터 표준화 △조직문화 개편 △인적 역량 확보를 제시했다. 아울러 설계·비용·공정관리 등 핵심 업무 영역을 지능형 최적화 및 AI 자율 검토 단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승훈 건원엔지니어링 디지털혁신연구소장은 ‘AI로 만드는 새로운 건설사업관리’라는 주제로 지난 3년간의 실무 도입 및 시행착오 경험을 공유했다. 건원엔지니어링은 3년간 전사 AI 통합 플랫폼(KAION) 구축 및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과제 등을 추진해 전 직원 월 활성 사용자 비율 37%를 달성했다.
이 소장은 “발주청은 직접경비 항목에 디지털·AI 도구 이용비를 명시해야 하고, 정부는 건설기준 API 개방 범위를 CM까지 확장해야 한다”며 “CM협회 차원에서도 회원사 공동의 AI 인프라 구축과 실패사례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에 나선 차희성 아주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CM 경쟁력 강화를 위한 능력중심 CM시장 조성방안’을 통해 “국내 CM이 여전히 시공 단계의 법적 ‘감리’ 수준에 정체돼 있어 종합적인 건설 리스크 및 사업비·공정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변별력 없는 입낙찰 방식이 기술력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CM과 감리의 역할 분리 △기술 중심의 심층 변별력 평가 강화 △관리 서비스 중심의 CM 인력 양성 체계 도입 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정인 국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 강철수 포스코A&C 그룹장 등이 참석해 국내 CM의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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