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공정위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 여부를 두고 “개인별로 유불리가 다르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홈페이지에 개설한 ‘마일리지 전환 안내 사이트’에서 전환시 예상 마일리지와 등급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유지를 원하면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고, 전환을 원할 때만 신청하면 된다. 다만 전환은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한 번에 신청해야 하며, 일부만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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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리지 전환 선택시 예상 안내 화면. /사진: 공정위 제공 |
◇왜 전환비율이 1:1, 1:0.82인가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전환비율을 산정할 때 ‘회원이 1마일을 적립하기 위해 실제로 얼마를 지불했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항공권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자사 항공편 이용에 대한 보답의 성격이 강해 리워드율이 높고, 신용카드 등 제휴로 쌓은 마일리지는 부가서비스 성격이어서 리워드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런 적립 비용 차이를 반영해 탑승 마일리지는 1:1, 제휴 마일리지는 1:0.82로 정했다.
◇노선 85% 늘고, 장거리도 뚫린다
전환하지 않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쓰는 경우에도 사용 노선은 크게 넓어진다. 지금까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보너스를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은 아시아나 운항 노선 69개(대한항공ㆍ아시아나 중복 56개, 아시아나 단독 13개)였지만, 통합 이후에는 대한항공 단독 노선 59개까지 더해져 이용 가능 노선이 85% 늘어난다. 특히 그동안 쓸 수 없었던 미주 8개, 유럽 8개, 대양주 2개 등 국제선 장거리 노선이 새로 열린다.
◇우수회원 등급, 이렇게 매칭된다
아시아나의 우수회원 등급은 플래티늄, 다이아몬드 플러스, 다이아몬드, 골드 등 5단계, 대한항공은 밀리언마일러ㆍ모닝캄프리미엄ㆍ모닝캄 3단계로 구성돼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신설해 4단계로 늘리고, 아시아나 등급과 매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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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회원 등급 매칭. 표: 공정위 제공 |
전환을 신청하면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두 회사에서 쌓은 실적을 합산해 등급을 다시 매기고, 재심사 등급이 더 높으면 그 등급을 부여한다. 예컨대 아시아나 탑승 실적 3만마일을 가진 일반 회원이 대한항공에 2만마일을 갖고 있었다면, 전환시 합산 실적 5만마일로 모닝캄 등급을 받게 된다.
◇복합결제 문턱도 낮아진다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쓰는 복합결제 서비스의 사용 범위도 최소 500마일에서 100마일로, 최대 사용한도는 운임의 30%에서 40%로 늘어난다. 소액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비항공 상품(2000마일 미만 구매 가능) 종류도 늘어난다. 소멸시효로 사라지는 자투리 마일리지를 줄이려는 조치다.
공정위 측은 “주의할 점은 스타얼라이언스 이용이다. 아시아나가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는 합병일 이후 탈퇴 절차를 거치는 만큼, 합병일 이후에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스타얼라이언스 노선 중 한국 출ㆍ도착 주요 노선은 대부분 대한항공이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어 대체 이용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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