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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네이션, 플랫폼 데이터 바탕으로 시니어 시장 시차 짚어 “실제 돌봄 수요는 75세 전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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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6 09:42:45   폰트크기 변경      

케어네이션 김견원 대표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K-ICT WEEK in BUSAN 에이지테크 포럼’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어네이션)

통합 돌봄 플랫폼 케어네이션(김견원 대표이사·서대건 각자대표)이 6년간 수집해 온 플랫폼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국내 시니어 시장과 실제 돌봄 수요 간에 약 10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케어네이션 김견원 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9일 개최된 ‘2026 K-ICT WEEK in BUSAN 에이지테크 포럼’ 키노트 발표자로 나서 플랫폼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시니어·돌봄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향후 전망을 공유했다.

김견원 대표는 “65세에 진입하는 고령층은 곧바로 간병 수요자로 전환되기보다 소비 주체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시니어 소비자에 가깝고, 간병·요양 등 실제적인 돌봄 서비스 수요는 75세 안팎부터 급격히 증가한다”며 “시니어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시기와 실제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 사이에는 약 10년의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인 1955~1963년생 약 710만 명이 70대에 접어드는 2029~2035년 시점을 국내 돌봄 시장의 최대 전환점이자 ‘골든 윈도우’로 제시했다.

케어네이션 통계에 따르면 간병비를 지출하는 보호자 회원의 86%가 30~60대로 파악됐다. 돌봄 서비스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비용을 담당하는 중장년층이 돌봄 시장의 실질적인 핵심 사용자라는 분석이다.

김견원 대표는 “고령 인구의 단순 숫자뿐만 아니라 실제 누구에게 돌봄이 필요하고 누가 비용을 집행하는가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한다”며 “‘간병 파산’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실제 플랫폼 데이터 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5년 결제 데이터 기준 연간 간병 지출액이 가장 높았던 질병은 다발골수종으로 약 5,600만 원 수준이었으며, 뇌경색 약 5,280만 원, 뇌출혈 약 4,680만 원 순으로 기록됐다.

이 같은 데이터는 간병 공고 등록부터 결제, 간병일지, 후기, 서비스 이용증명서 발급 등 주요 프로세스가 앱 내에서 진행되면서 수집된다. 케어네이션은 이를 활용해 「대한민국 돌봄동향 리포트」를 2021년 3월부터 매달 지속 발간하고 있다.

김견원 대표는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 단계를 지나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호자가 입력하는 환자 상태 정보를 정교한 데이터로 구조화하고, 공고 1건당 환자 상태·요구 조건·가격·기간·평가 등 50개 이상의 데이터 항목을 수집해 예상 간병비 산출 등에 적용하고 있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민간 플랫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견원 대표는 “전담 인원 5,394명이 242만 명에 달하는 대상자와 필요한 서비스를 일일이 연계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뚜렷하다”며 디지털 인프라 구축의 필연성을 언급했다.

케어네이션은 서울 강남구와 협조하여 통합돌봄 공급 체계를 모듈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돌봄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읍·면·동 단위까지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방문요양과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을 단일 앱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한편 케어네이션은 병원간병과 재가간병을 비롯해 병원동행, 가사돌봄, 아이·산후돌봄, 방문요양·가족요양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돌봄 매칭을 제공하는 통합 돌봄 플랫폼이다. 현재 환자·보호자 회원 약 58만 명과 케어메이트(돌봄제공자) 회원 약 30만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돌봄 앱 다운로드 점유율 92%(보호자·케어메이트 전용 앱 합산)를 나타내고 있다.


임종영 기자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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