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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통합심의 네 달 반 만에 통과… 정비사업 ‘역대 최단’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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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6 13:33:11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속도전 부응한 한남3구역, 재개발 심의 난제 뚫고 단축 달성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와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조합이 정비사업 인허가 부문 역대 최단 기록을 쓰며 속도전에 성공했다. 접수 후 불과 네 달 반 만에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한남지구 내 최초이자, 연내 착공을 눈앞에 뒀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1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건축과 경관, 교통, 교육, 공원, 재해, 소방, 환경 등 8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보고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한남3구역은 지난 4월 30일 통합심의를 신청한 이후 단 네 달 반 만에 심의 문턱을 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 최단 기록을 세웠던 목동6단지와 여의도대교아파트의 다섯 달 소요 기간과 비교해도 2주 가량 앞서는 속도다. 특히 통상적으로 재건축보다 사업 난이도가 훨씬 높은 재개발 사업에서 이 같은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은 구역 면적이 38만 6364.5㎡에 달한다. 현재 해체 공사 공정률이 99퍼센트에 육박해 올해 안에 해체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합은 내부 도로와 대지 조성을 위해 구역 내 기반시설 공사를 연내에 착수하는 동시에,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 절차를 함께 밟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심의를 거쳐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해당 구역에는 123개 동, 최고 21층 높이의 공동주택 597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1020세대가 포함되며, 초등학교와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자급자족이 가능한 미니 신도시급 인프라가 함께 구축된다.

특히 남산과 한강을 잇는 입지 특성과 구릉지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축물 높이와 형태를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배치했다. 시민들이 남산 조망을 원활히 누릴 수 있도록 경관을 설계하고 한강변 경관과도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아울러 폭염에도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우사단로와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녹지와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그늘보행권을 조성하며, 대상지 지형 특성을 고려해 과도한 옹벽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보완 주문이 이뤄졌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3구역이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업지로서 5970세대 대단지와 학교 및 공원 등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서 주거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인허가 절차를 밀착 공정 관리해 대규모 주택 공급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창원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신뢰와 지지 덕분에 이처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며 “연내 기반시설 착공과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변경 인가 획득을 향해 쉼 없이 달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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