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첫 신통 자문방식 통합심의
배치ㆍ층수 보완…사업성 유지
후속 단지 통합심의 기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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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 목동13단지아파트 전경. /사진:이종무 기자 jmlee@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통합심의가 개별 단지를 넘어 14개 단지 전체의 도시계획과 경관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목동13단지아파트 통합심의가 한 차례 보류됐지만, 이는 개별 설계안만으로 가결ㆍ부결을 결정하기보다 14개 단지가 만들 도시 전체 모습을 충분히 파악한 뒤 판단하겠다는 취지다.
<대한경제>가 양국진 목동13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양 위원장과 일문일답.
-최근 통합심의가 보류됐다.
“목동 재건축이 추진되는 절차를 봐야 한다. 먼저 통합심의를 통과한 6단지는 서울시가 계획을 짜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기획 방식’을 거쳤다. 13단지는 우리가 안을 만들어 제출하는 ‘자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동 재건축에서 신통기획 통합심의 자문 방식으로 진행하는 첫 사례다.
여기에 목동은 14개 대규모 단지가 하나의 도시 공간을 이룬다. 첫 사례인 만큼 통합심의에 앞서 목동 전체를 먼저 이해한 뒤 개별 계획을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14개 단지의 계획 자료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검토하는 추가 과정이 필요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최근 13단지 통합심의 보류 결정은 개별 단지의 설계안 문제가 아니라, 14개 각 단지의 높이와 배치, 스카이라인과 경관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자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우선 지난달 25일 설계사인 ANU가 14개 단지 자료를 취합해 동 배치, 높이와 스카이라인을 비교ㆍ검토할 자료를 만들어 시 자문에서 설명했다. 자문 과정에서는 14개 단지의 동 배치와 높이, 스카이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일부 주동의 배치를 조정하고 상대적으로 낮게 계획된 동의 층수를 조정해 전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정리하는 한편, 건축선과 관련된 세부 기준도 함께 살펴봤다.
이 같은 사항을 반영해 현재 재심의를 위한 보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고 49층으로 계획된 일부 주동의 층수를 조정하고, 조정된 층수는 다른 주동에 분산하는 방식으로 전체적인 스카이라인을 정리했다. 전체 용적률과 가구 수 등 사업계획의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해, 기존에 계획했던 사업성과도 차이가 없다.”
-자문 방식의 의미는.
“이 과정으로 목동 신시가지 전체 재건축을 보는 시의 판단 방향이 구체화하는 만큼, 후속 단지들은 이를 반영해 통합심의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재건축 단지들의 통합심의에 기준이 되는 셈이다. 통합심의에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심의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절차는.
“자문 결과 보완 내용을 통해, 지금은 부서 협의와 재심의 단계를 밟고 있다. 부결돼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게 아니라, 자문 결과를 보완하면 되는 상황이다. 양천구와 시에서 늘 적극적으로 소통해주시고, 적법한 절차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해주신 덕분에 재건축 사업이 한걸음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공사 선정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현장설명회(현설)에 단독으로 참석해 재공고를 냈다. 18일 2차 현설을 거쳐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11월경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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