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9km 구간 정비…생태보행로ㆍ전망대 조성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3중 규제에 묶여 있던 서울 강동구의 한강변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강동구는 한강변 4.9㎞ 구간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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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산전망대 , 그린브릿지 가상 이미지/자료=강동구 제공 |
구는 한강변 녹색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강동 한강그린웨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2030년까지 총 199억원(시비 179억원ㆍ구비 20억원)을 들여 4개 구간, 12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강동구는 한강과 접해있지만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가 중첩해 주민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그린웨이 조성사업은 개발 제한으로 보전돼온 생태자원을 최대한 유지하며 한강과 주민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암사초록이음길 △한강누리길 △고덕 생태누빔길 △여울마루 쉼터길로 구간별 환경을 반영한 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암사초록이음길은 암사생태공원ㆍ역사공원을 암사초록길과 연결하고, 생물보금자리ㆍ테마 산책로를 조성해 한강 생태 자원을 하나로 잇는다.
한강누리길은 암사취수장과 고덕산 일대 한강 접근성을 개선하는 핵심 사업 구간이다. 한강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1.3㎞ 보행로를 신설한다. 보행시설은 지형과 녹지, 수변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보행교와 전망대도 조성한다. 올림픽대로로 인한 보행 동선 단절을 해소하고, 한강과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고덕 생태누빔길은 고덕ㆍ강일 공공주택 지구와 고덕천, 고덕수변생태공원 연결성을 강화하고, 생태공원 진입부를 정비한다. 여울마루 쉼터길에는 생태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확보하고, 기존 음식점과 연계한 ‘강동한강 먹거리길’도 조성한다.
구는 서울시 등과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ㆍ휴식 공간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 한강그린웨이는 바라보는 한강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걷고, 자연을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도록 한강변 곳곳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암사초록길부터 가래여울마을까지 이어지는 녹색 여가 축을 차질 없이 조성해 강동의 역사와 자연, 한강을 하나로 잇겠다”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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