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일 부산 에너지대전 참가…국산 HVDC 시대 개척
2012년부터 기술 축적…“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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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중공업 직원이 고객들에게 HVDC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효성중공업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ㆍ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HVDC 핵심설비를 공개했다. HVDC(초고압직류송전)는 전기를 직류로 바꿔 먼 거리로 손실을 줄여 보내는 송전 방식이다.
효성중공업은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밸브ㆍ제어기 등 국산화 HVDC 설비를 선보였다. 밸브와 제어기는 전압형 HVDC의 성능과 안정적 운전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다. 효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컨버터 밸브는 전력반도체를 이용해 교류(AC)와 직류(DC) 간 전력 변환을 담당하고, 제어기는 전력의 크기와 방향을 조절하며 계통 이상이 생기면 전력망을 보호한다.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아머플러스(ARMOUR+)’와 디지털변전소용 저전력 변성기(LPIT), 전력계통 안정화 장치인 스태콤(STATCOM), 전력반도체 기반 차세대 변압기(SST), 수소엔진발전기 등 차세대 설루션도 함께 소개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이 실증사업의 밸브ㆍ제어기 분야 최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기자재 시장은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전력망의 적기 구축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국산화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정부와 한전은 밸브ㆍ제어기, 변환용 변압기 등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이어왔다.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200㎿급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제 전력망에 적용했으며, 이번 선정은 이런 국산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핵심 전력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대용량 전력망 구축을 뒷받침하고,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HVDC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며 수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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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중공업 전시 부스 전경./사진: 효성중공업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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