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ㆍ기후변화평가에 20곳 출사표
교통 8개사ㆍ재해 3개사 각축전
“후속 일감확보, 사전 포석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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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 사진=LH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의 환경ㆍ교통ㆍ재해 분야 평가용역을 둘러싼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가 핵심 산업단지의 초기 사업 정보를 축적하고 후속 일감에 대비하려는 엔지니어링사들의 참여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17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설계금액 약 40억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및 기후변화영향평가 등 용역’에 20개사가 대표사로 출사표를 던졌다.
참여사는 건화, 경호엔지니어링, 경화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 동성엔지니어링, 동아기술공사, 동일기술공사, 삼안, 서영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신성엔지니어링, 신일환경, 우신이엔씨, 유신, 이산, 한맥기술, 한국종합기술, 홍익기술단 등이다.
LH는 이달 23일 개찰해 낙찰자를 가린다. 산단 조성에 필요한 환경 분야 인허가 절차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과업기간은 6년이다.
교통 분야에서도 주요 엔지니어링사 8곳이 맞붙는다. 설계금액 약 17억원 규모의 ‘연계교통체계 구축대책 수립 및 교통영향평가 용역’에는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한국종합기술, 건화, 삼안, KG엔지니어링, 서영엔지니어링, 신명이엔씨가 접수를 마쳤다.
산단 조성에 따른 장래 교통수요와 주변 교통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국가기간교통시설과의 연계 방안 및 교통처리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0개월이다. 개찰은 내달 16일로 예정돼 있다.
설계금액 약 8억원의 재해영향평가용역은 경동엔지니어링과 도화엔지니어링, 서영엔지니어링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사업지구 안팎의 유역, 배수체계와 수문 특성, 방재시설 현황 등을 조사하고 산단 개발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해 요인을 예측ㆍ분석해 저감대책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다. 과업기간은 4년으로, 내달 1일 개찰을 앞뒀다.
업계는 후속 시장과의 연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각종 영향평가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지 여건과 인허가 협의사항, 기반시설계획 등 사업 전반의 핵심 정보를 축적할 수 있어서다.
대형 A사 임원은 “산단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 도로와 용수, 전력, 폐수처리시설을 비롯한 기반시설 설계는 물론, 시공단계 건설사업관리(CM) 등 물량도 순차적으로 뒤따를 것”이라며 “용역비는 비교적 작지만, 사업의 주요 쟁점과 의사결정 흐름을 지속해서 파악할 수 있어 후속 용역 대응에 상당한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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