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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미래에셋證 '스페이스X 미배정' 투자자 설문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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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17 14:35:4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사태와 관련해 실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이 개별 증권사 청약 건으로 일반 고객 대상 직접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판매 과정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교차 검증 차원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스페이스X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스페이스X 청약 미배정 관련 설문 협조 요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설문조사 기한은 이날부터 오는 10월2일까지다.

금감원은 안내문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5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이스X의 미국 나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우리나라 개인전문투자자 등으로부터 총 11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청약을 접수하면서 증거금으로 8억25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스페이스X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던 날(6월12일),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인수 물량을 전혀 배정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한 고객들의 전문투자자 등록 과정, 스페이스X 청약 과정, 스페이스X 미배정 후 대고객 피해 회복방안 등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적정하게 진행됐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자 스페이스X 청약에 참여하신 투자자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설문조사 항목에서 금감원은 투자자들의 청약 인지 경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투자자가 미래에셋증권 소속 직원(PB)으로부터 안내를 받았는지, 안내를 한 PB의 소속 영업점과 성명은 무엇인지 기재하도록 했다.

특히 PB가 일정(날짜 및 시간)과 방법(지점 방문), 요건(전문투자자 등록), 청약 후 공모주 미배정 가능성을 안내했는지 여부와 함께 소통 방식이 증권사 전화통화인지, 직원 개인 휴대전화인지, 카카오톡 등 메신저나 문자메시지(SMS)인지 등 연락 수단까지 세부적으로 묻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설문조사가 증권사 내부 증빙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통상적 절차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에도 회사 측 증빙이 남아있지 않을 때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확인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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