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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 시즌 눈앞…수익률 상위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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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0 13:34:09   폰트크기 변경      
지역난방공사·AJ네트웍스 8%대 선두…실적 개선 증권株도 상위권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찬바람 불 땐 배당주’라는 증시 격언처럼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높은 배당수익률을 예고한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배당금을 추정한 상장사 중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역난방공사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증권사가 추정한 보통주 현금 기준 주당배당금(DPS)을 지난 17일 종가로 나눈 값이다. 지역난방공사의 17일 종가는 7만5000원으로, 올해 DPS가 지난해(6157원)보다 363원 늘어난 6520원으로 예상되면서 배당수익률은 8.69%에 달할 전망이다.

이어 AJ네트웍스가 8.33%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DPS 역시 전년(330원) 대비 13원 늘어난 343원으로 추산됐다.

상반기 증시 랠리를 타고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증권주들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NH투자증권(7.99%)과 삼성증권(7.98%)이 나란히 3위와 4위를 꿰찼으며, 웹젠(7.96%), SOOP(7.27%), 제일기획(7.23%), 키움증권(7.15%), 한국금융지주(6.8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전체 상장사 가운데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도는 기업은 총 29곳이다.

증권사의 경우 탄탄한 실적 개선세가 배당 확대로 직결되는 양상이다. 올해 NH투자증권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2조3238억원, DPS는 731원 증가한 2031원으로 관측된다. 삼성증권 역시 영업이익이 68% 증가한 2조3117억원에 달하면서 DPS가 지난해보다 2867원 불어난 6867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 수치상의 고배당률만 좇는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배당금이 유지되더라도 주가가 급락하면 배당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착시’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상위 10개사 중 웹젠(-24.0%)과 SOOP(-25.0%)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고, 지역난방공사(-3.6%)와 제일기획(-5.0%)도 역성장이 예고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과 글로벌 고금리 환경은 배당 가치주의 방어력을 뒷받침하는 호재로 꼽힌다. 올해부터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금이 10% 이상 늘어난 기업은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이 높을 때는 할인율이 확대되는 먼 미래의 자본 이득보다 즉각적인 현금 흐름의 가치가 커진다”며 “성장성이 확보된 배당주는 확실한 현금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금리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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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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