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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국면 속 금융株ETF 희비…은행·보험 뛰고 증권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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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0 14:27:31   폰트크기 변경      

순이자마진·자산운용 수혜 업은 은행·보험 상승

위험자산 기피·거래대금 둔화에 증권 ETF는 6개월 새 30% 넘게 하락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금융주 상장지수펀드(ETF)의 희비가 편입 업종별로 갈리고 있다.

단순한 단기 인상을 넘어 고금리 장기 유지 가능성이 짙어지자 순이자마진(NIM)과 자산운용 수혜를 입은 은행·보험 ETF는 상승세를 탄 반면, 거래대금 둔화 직격탄을 맞은 증권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로 밀려났다.

2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최근 1개월간 금융주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으로 4.07% 상승했다.

이어 ‘KODEX 은행’(3.97%),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3.90%), ‘TIGER 은행’(3.84%)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하며 포트폴리오 내 시중은행 비중이 높은 상품들이 일제히 상단을 독식했다.

시장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 반영 속도가 예금금리보다 빨라 은행의 핵심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확대된다.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간 격차가 벌어지며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이다.

연초 이후(YTD) 장기 성과에서는 보험 테마 ETF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KODEX 보험’은 연초 이후 65.08%의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금융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이어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37.35%), ‘TIGER 200 금융’(36.18%), ‘KODEX 은행’(35.15%), ‘RISE 200금융’(35.14%) 등이 뒤를 이었다.

보험업종은 장기 보험부채를 현재가치로 평가할 때 시장금리를 할인율로 적용해 고금리 국면에서 직접적인 재무 수혜를 본다. 금리가 오를수록 적용 할인율이 높아져 회계상 보험부채는 줄어들고 자본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반면 증권주를 주로 담은 ETF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83%에 그쳤고 최근 3개월(-25.58%)과 6개월(-34.29%)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TIGER 증권’(-6.70%)과 ‘KODEX 증권’(-6.63%) 역시 1개월 기준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6개월 기준으로는 30%가 넘는 하락률(-36.25%, -36.66%)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면서 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의 확정 수익 매력이 부각되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거래대금 위축세가 이어질 경우 브로커리지 수수료 등 증권사의 핵심 펀더멘털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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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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