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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ㆍ성수에 ‘직주락(職住樂)’형 복합개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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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9-21 13:10:02   폰트크기 변경      


용산국제업무지구ㆍ삼표레미콘 부지
주거·업무·문화 결합한 복합거점 조성


서울 용산과 성수 일원에 도쿄 아자부다이와 같은 주거ㆍ업무ㆍ문화가 결합한 대형 복합개발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랜드마크의 기준이 초고층의 상징성에서 복합기능을 결합한 ‘직주락(職住樂)’형 개발로 확장되면서 이 같은 복합공간이 새로운 개발 방식으로 대두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과 관광객을 수용하는 초대형 오피스와 고급 호텔 등 도시 기능 갖춘 복합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00개 빌딩 가운데 복합용도 건축물은 50개로 오피스 단일은 37개, 주거 단일은 10개, 호텔 단일은 3개를 압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힐스가 꼽힌다.

지난 2023년 11월 개장한 아자부다이힐스는 연면적 86만1700㎡ 규모다. 오피스, 주거시설, 호텔, 점포 등이 들어서며 근무 인구 2만명, 거주 인구 3500명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됐다. 연간 방문객 목표는 3000만명이다.

서울시도 지난 3월 역세권 325곳 전체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 여가가 결합된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밀ㆍ복합개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은 최대 130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가장 큰 사업은 용산국제업무지구다. 국제업무 존에는 프라임 오피스와 MICE, 호텔이, 업무지원 존에는 주거와 교육,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국제업무 존은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올려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부여할 예정이다.

성수지역에서도 복합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와 G마켓이 사옥 이전을 예고했고, 크래프톤도 대규모 업무시설을 개발 중이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7월 ‘성수동1가 683번지 복합용지 개발사업’ 건축심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옛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지상 81층 주거동과 53층 업무복합동에 공동주택 403가구와 오피스텔 61실, 호텔 130실이 들어서고 업무ㆍ상업ㆍ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삼표글로벌랜드마크(SGL)프로젝트 추진이 가속화하고 있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서울숲과 한강,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연결하는 서울 동북권의 핵심 부지로 전체 사업 대상지는 8만7000㎡(특별계획구역 2만8000㎡)이며, 총사업비 4조8000억원에 이른다. 2027년 착공, 2032년 준공이 목표다.

현재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가 공공성 보완 등을 이유로 서울시가 제출한 종전대지 이용계획 심의를 보류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랜드마크는 초고층의 상징성에 주거와 업무, 숙박,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과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에 대규모 오피스와 고급 숙박, 주거 기능이 더해지면 SGL이 성수를 대표하는 직주락형 복합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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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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