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문화예술 지원, 방만한 운영의 면죄부가 돼선 안 돼...도민 혈세의 효율적 집행 약속"
추미애 경기지사. / 사진 : 경기도 제공
[대한경제=박범천 기자]추미애 경기지사는 최근 SNS를 통해 "경기도의 방만한 예산 운용이 누적된 재정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재정 운영 행태를 묵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정을 인계받아 점검한 결과 여러 곳에서 허술하고 방만한 재정 운영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관행적으로 낭비한 예산이 도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점을 이용해 재정 위기를 심화시켰다"고 언급했다.
추 지사는 "도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히 바로잡겠다"며 이는 "공정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예산과 운영 구조에 대해 심각성을 지적했다.
2026년 본 예산 기준으로 영화제 예산은 40억원이고 이 중 도비가 31억원으로 전체의 77.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자체 수입은 1억 1000만원으로 전체의 2.8%에 불과해 사실상 도비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 수는 1만 3760명으로 관람객 1인당 약 29만원, 유료 관객 1인당 약 6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객이 단 한 명도 오지 않아도 매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조직 운영비가 과도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연간 14억원이 비상근 집행위원장과 정규직·단기인력 등 71명의 인건비로 소요되고 있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가 이 영화제 하나에 지원하는 도비 31억원이 서울시가 15개 영화제에 지원하는 전체 예산 10억 3000만원의 약 3배에 해당하며, 인천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연간 예산도 6억원 수준임을 비교해 방만한 운영 구조의 문제를 강조했다.
추 지사는 "문화예술 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방만한 운영이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고비용 운영 구조와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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